삶이 곧 수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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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태 댓글 0건 조회 8,107회 작성일 06-08-30 15:24본문
님은 제게 물으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 진실을 아신 후로 아무런 수행도 하지 않으셨으며, 아무런 발전도 없으셨는지 궁금합니다. 혹자는 이 진실을 안 후부터는 의식확장 수련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제 추측에 의하면 의식확장 수련에 따라 라즈니쉬와 석가의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닌지 생각됩니다."라구요.
"선생님께서는 이 진실을 아신 후로 아무런 수행도 하지 않으셨으며, 아무런 발전도 없으셨는지 궁금합니다. 혹자는 이 진실을 안 후부터는 의식확장 수련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제 추측에 의하면 의식확장 수련에 따라 라즈니쉬와 석가의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닌지 생각됩니다."라구요.
아뇨, 저는 이 진실 ― 늘 불안한 모양으로 공중에 떠있던 컴퍼스의 바늘이 비로소 땅에 닿아 원을 그리기 시작하듯, 비로소 '나'와 '삶'에 닿아 '나'를 살기 시작한 ― 을 알고 난 후부터는 모든 수행을 놓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러했기 때문에, 다른 의미로 보면, 그때부터 진정으로 수행하기 시작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그 순간부터 진정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고도 할 수 있구요.
문득 이런 말씀을 드리니, 예수님의 다음과 같은 말씀이 생각납니다.
"또 가라사대,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꼬.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나물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 (마가복음 4:30∼32)
"또 가라사대,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꼬.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나물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 (마가복음 4:30∼32)
그와 같이, 진아(眞我)라는 '새 생명'이 탄생하면 그는 이제 <삶>과 <자기 자신> 속에서 스스로의 지혜와 사랑으로 무한히 배우며 자라며 성장해 가게 됩니다. 그는 곧 '전체'이기에 의식확장 등을 위한 '수련'은 더 이상 필요치 않으며, 다만 삶 속에서 살며 배우며 사랑할 뿐이지요. 엄밀한 의미에서 보면, 그는 이미 자존(自存)하며, 자명(自明)하며, 자증(自證)하며, 자락(自樂)한 존재가 되었으니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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