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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당신을 참 사랑하시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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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태 댓글 0건 조회 7,869회 작성일 07-01-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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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당신을 참 사랑하시는가 봅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인간에게 고통과 고난을 통하여 일하시는 가운데 하늘의 깊은 은혜를 입히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님은 모든 것을 다 잃어버렸습니다.
건강도, 직장도, 무언가를 느낄 줄 아는 가슴도, 사랑하는 사람도…….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 "제가 원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수 없는 것이 제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구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저를 더 멋있는 사람으로, 저를 더 많이 가진 사람으로, 그렇게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하시는 걸 보면, 아직 그 '마음'은 모든 것을 잃어버린 자의 위치에 가 있지 않는가 봅니다.
아뇨,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
그 마음을 내려놓고, 그냥 그 '잃어버림' 속에 있으십시오.
그 속에서 지금의 그 모든 고통과 힘겨움들을 그냥 받으십시오.
또 다시 무언가로 자신을 채우기 위해서 황량한 마음길을 따라나서지 마십시오.
지금이 님의 삶이 진정으로 비약(飛躍)할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기회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인간으로 하여금 모든 방법과 길과 힘을 잃어버리게 합니다.
왜냐하면,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그 무엇'은 인간의 수고와 노력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하나님은 너무나 잘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님은 모든 것을 다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니 그냥 그 '잃어버림' 속에 있으십시오.
한 마리 기어다니는 애벌레가 창공을 날아다니는 나비가 되어가는 과정을 아름답고 눈부시게 그린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속에서 한 마리 애벌레는 단순히 먹고 사는 것 이상의 '그 무엇'을 찾아 온 세상을 돌아다니지만, 그가 진정으로 찾고 싶었던 '나비'는 정작 자신 안에 있었고, 그 '나비'가 되는 마지막 과정은 놀랍게도 고치 속에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고치'란 지금까지 애벌레가 가지고 누렸던 모든 것들의 정지, 그 완전한 '잃어버림'을 상징하는 어둡고 깝깝한 방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고치 속에 들어간 애벌레는 마침내 '기어다니던' 존재에서 '날아다니는' 존재로 변화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지금 님에게 주어진 박탈과 상실과 고통은 어쩌면 하늘의 축복인지도 모릅니다. 님이 아무리 수고하고 애써도 결코 얻을 수도, 지킬 수도 없는 '그 무엇'을 거저 주고자 하는, 그리하여 마침내 님의 그 오랜 갈증을 온전히 끝내어주고자 하는…….
아, 님이여.
하늘이 님에게 준 그 '고치' 속에 온전히 한 번 있어 보십시오.
그리하여
하늘의 깊은 은혜가 온전히 님에게 임하기를ㅡ!

* * *
김기태 선생님께...
바다 07-01-14 21:45

김기태 선생님 사이트를 계속 들어와서 읽다가 질문드려요... 저는 올해 29살인데..저도 선생님처럼..진리를 찾아서..많이 방황하구..지금도 그러구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서 선생님말씀처럼..하나님은 무소부재한 분이시고..그리고..그것이 나의 실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그냥 머리의 이해인가 봐요..저는 제게 일어나는 일들이 쉽게 이해되지 않구 받아들여지지가 않구 그냥 제 처지에 슬픔이 듭니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이 생애..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를 찾아서..수많은 단체와 사람들을 찾아 헤매었는데..지금 저를 보니..
1. 몸은 지쳐서 여기저기 아푸고..다니던 회사도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가슴 있는 곳이 막힌 듯하구..기쁨도 슬픔도 잘 느껴지지 않구..그냥 사막 한가운데..있는 것처럼..그렇게 갈증이 납니다..몸에 기운도 하나두 없구요..
2. 그러던 와중에 저를 무척 사랑해주시던 분이 떠나가셨습니다...이것이 제겐 이해가 잘 안되구..왜 저를 떠나가셨는지..왜 인생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없는 것인지...1번과 2번이..제가 지금 쉬이 가슴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내용입니다..특히 2번이요...
선생님!
저도 내가 무엇이 되어 평화롭다면! 내가 무엇이 되어야 완전하다면! 그것은 참다운 평화가 아니구 사라지는 평화요! 내가 무엇이 되어야 완전하다면..저도 지금 이 순간에 그렇게 모든 게 있음을!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으나! 지금 이 순간에 가리워진 제 두 눈을! 하나님의 사랑을 보지 못하는 제 눈을! 왜 그런 걸까..왜 나는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걸까! 왜 나는 내 인생을 받아들이지 못하구! 그런 와중에 제 몸도 아푸고 고통스러우니! 그 몸을 안 아푸게 하려구 이 병원 저 병원두 가보나! 실마리가 보이지 않구..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 방법두 없구..29살이란 나이에..이런 것 저런 것 생각해 보지만..그냥 몸이 아푸니 모두가 깜깜하기만 하구..
선생님!
무엇보다! 왜 인생은 사랑하는 사람하구 함께 할 수 없는 걸까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제가 원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수 없는 것이! 제가 부족하구! 그렇기 때문에 라구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저를 더 멋있는 사람으로! 저를 더 많이 가진 사람으로!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또 사랑하는 사람이 저를 떠나갈까 봐요..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제가...마음이 아푸고 보고 싶은데..볼 수 없는..그것을! 제가..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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