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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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현석 댓글 0건 조회 6,967회 작성일 08-09-02 14:19본문
안녕하세요 선생님^^
연암찾집에서만 뵙다가 이렇게 웹에서 인사드리니,,새롭네요^^
요즘 고민거리가 하나 있어 상담 받고 싶은 마음에 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집안사유로 혼자 자취를 하고 있습니다.
독립했다고 말할 수 있죠.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1년 넘게 이리저리 방황을 하다가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일한지 5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사회 초년생으로써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다보니
지금 받고 있는 월급으로 (세금을 포함한 130만원) 내 집 마련을 생각하니,,,
원룸 전세만 구하려 해도
아껴 쓰고 저축해도 3,4년은 족히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서,,
안되겠다 싶어 지난 몇 달 전 부터 꾸준히 로또 복권을 사고 있습니다.
(저는 정말 집을 갖고 싶습니다.)
매번 번번히 복권이 휴지조각이 될 때 마다
자동으로도 해보고 수동으로도 해보고,,,
성당에 가서 기도도 해보고,,(거의 조건부적인 기도 였습니다만,,,)
별 짖을 다해도 로또는 확률 문제라서 그런지,,될듯하면서도 결과는 잔인하기만하더군요
많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1등은 바라지도 않는다. 2등만 되어도 전세 집을 마련할 수 있잖아,,전세 집 마련할 돈만 있으면 더 바랄 것 없겠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아직 한창 젊은 놈이 노력해서 돈 모을 생각은 않고,,아주 쉽게 살려고 하는 구나라고 하겠지,,”
기타 등등 이런저런 오만 잡생각이 확~ 올라오는데,,
문득 저 자신이 불쌍하고 초라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그렇지 않아도 초라한 놈이 나인데,,로또는 하면 할수록 나를 더 초라하게 만드는 구나”
“그래! 내가 무언가를 더 구하고 만족하려고 맘을 먹으니까,, 내 안에 백성들이 구속당하고 괴로워하는 구나.”
이런 생각이 스치면서,,
“로또를 당분간 하지 말아보자”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랬더니,, 다음날
이번 주 로또를 사면 꼭 당첨 될 것 같은 예감이 용솟음치는 겁니다.
“옳다! 이번에는 정말로 된다!”
이 생각을(마음) 자유롭게 해주자는 결론이 서서 또 다시 복권을 샀고 결과는 역시 잔인했습니다...ㅜㅜ
앞으로 이 두 가지 생각 중
어느 생각에 날개를 달아줘야 할까요?
(저는 집이 정말 정말 갖고 싶습니다.)
p.s 이메일로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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