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저절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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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태 댓글 0건 조회 7,893회 작성일 07-04-25 16:10본문
김기태씨, 왜 비싼 돈들여서 이런 싸이트를 운영하시는지요.
서푼도 안되는 알량한 깨달음을 전할려고, 아니면 이대로가 완전하다는 것조차 모르는 불쌍한 중생을 깨우치려고 하시는지.
이런 저런 모임을 갖고 책을 낼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다른 사람이 아닌 김기태씨의 진정한 의도를 듣고 싶네요.
서푼도 안되는 알량한 깨달음을 전할려고, 아니면 이대로가 완전하다는 것조차 모르는 불쌍한 중생을 깨우치려고 하시는지.
이런 저런 모임을 갖고 책을 낼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다른 사람이 아닌 김기태씨의 진정한 의도를 듣고 싶네요.
* * *
모든 것은 저절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제가 의도하거나 계획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맨 처음 이 홈페이지가 만들어질 때부터 그랬습니다.
제가 의도하거나 계획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맨 처음 이 홈페이지가 만들어질 때부터 그랬습니다.
제가 지난 1999년 대구공업고등학교에 기간제 교사로 근무할 때 전기과 학생 하나가 어느 쉬는 시간에 제게 달려오더니, 홈페이지를 만들어드릴 테니 자료를 하나 달라는 겁니다. 그때 저는 완전한 컴맹이어서 '홈페이지'라는 게 무엇인지조차 모를 때였습니다. 그래서 그게 뭐냐고 물었더니, 하여간 그런 게 있다면서 자료만 하나 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썼던 게 지금의 도덕경 1장입니다.
그런데 그 녀석이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제가 임의로 들어가서 글을 쓰도록 해놓지 않고 자기 이메일로 제가 도덕경 2장을 써서 보내면 그제서야 자기가 보고 그 글을 홈페이지에 올리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엔가는 자료를 보낸 지 여러 날이 지났는데도 홈페이지에는 제가 보낸 글이 올라오지 않아 어찌된 영문이냐고 자유게시판에 몇 번 글을 올렸는데, 그 글을 본 부산의 어떤 분이 홈페이지 운영이 원활치 않은 것 같아 자신이 직접 홈페이지를 하나 만들어주고 싶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의 두 번째 홈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저런 불편함들이 발견되자 다시 도덕경 식구 중에 컴퓨터를 잘 아는 어떤 분이 여기 저기서 무료로 쓸 수 있는 공간들을 짜깁기해서는 세 번째 홈을 만들어주셨는데, 그러는 동안 어느새 세월이 10년이 넘게 흐르고 도덕경 식구들도 많아지자, 이젠 제대로 된 홈을 하나 만들자 라는 의견들이 모아져서 작년에 비로소 지금의 홈으로 새단장하게 된 것입니다.
제가 강의를 하게 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제가 강의를 하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았었습니다.
저는 단지 저 자신이 너무나 싫고 괴로워 오직 저 자신의 마음의 평화와 영혼의 자유만을 찾아 오랜 세월을 방황했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제가 그토록 찾던 모든 것이 이미 처음부터 제 안에 있었음을 알고는 문득 쉼을 얻고 행복해졌습니다. 그리곤 다시 현실로 돌아와 매일신문사 교정부 계약사원으로 근무하면서 열심히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문을 배우고 싶어 퇴근 후에는 대구향교에 등록해 논어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처음 접하는 공자님의 말씀이 너무나 깊고 재밌어 점심 시간에도 책을 펴놓고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공부를 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직장 동료들이 어느 날 저를 보며, 좋은 공부를 하는 것 같은데 같이 읽어나가면 안되겠느냐고 해서 본의 아니게 강의 아닌 강의를 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랬던 것이 벌써 10년의 세월을 훌쩍 넘겼고, 여기 저기 모임도 많아졌으며, 무엇보다도 참으로 많은 사람들과 인연되어 저는 너무나 감사하답니다.
저는 제가 강의를 하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않았었습니다.
저는 단지 저 자신이 너무나 싫고 괴로워 오직 저 자신의 마음의 평화와 영혼의 자유만을 찾아 오랜 세월을 방황했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제가 그토록 찾던 모든 것이 이미 처음부터 제 안에 있었음을 알고는 문득 쉼을 얻고 행복해졌습니다. 그리곤 다시 현실로 돌아와 매일신문사 교정부 계약사원으로 근무하면서 열심히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문을 배우고 싶어 퇴근 후에는 대구향교에 등록해 논어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처음 접하는 공자님의 말씀이 너무나 깊고 재밌어 점심 시간에도 책을 펴놓고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공부를 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직장 동료들이 어느 날 저를 보며, 좋은 공부를 하는 것 같은데 같이 읽어나가면 안되겠느냐고 해서 본의 아니게 강의 아닌 강의를 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랬던 것이 벌써 10년의 세월을 훌쩍 넘겼고, 여기 저기 모임도 많아졌으며, 무엇보다도 참으로 많은 사람들과 인연되어 저는 너무나 감사하답니다.
책을 출판하게 된 것도 꼭 같습니다. 저는 감히 출판은 엄두도 못내고 있었는데, 기왕에 만들어진 홈페이지에 하나 둘씩 제법 글이 쌓여갈 즈음 갑자기 한반도 출판사에서 연락이 와서는 출판을 하고 싶다는 겁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게 <아, 여기!>라는 책입니다.
지난 20일 출판된 <지금 이대로 완전하다>라는 개정증보판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산의 무심선원 원장으로 계시는 김태완 선생님으로부터 침묵의 향기 김윤 사장님을 소개받았고, 그 좋은 인연으로 인해 정말 감사하게도 오늘의 이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와 같이 모든 것은 절로 절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저는 그저 한없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는 그저 한없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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