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에서 긍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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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태 댓글 0건 조회 7,919회 작성일 07-05-05 23:13본문
안녕하세요?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래 전에 '밥 퍼주는 목사'로 유명한 최일도 목사님이 '파워 인터뷰'라는 TV프로에 출연해서 말씀하시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최일도 목사님은 말씀하시기를, 자신은 어릴 때 다른 형제들에 비해 참 많은 면에서 열등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마로부터 자주 꾸중과 야단을 들으며 자랐는데, 그런데 지금에 와서 그때를 돌이켜보면 참 신기하고도 다행스러운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자신은 분명 열등했지만 열등감은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열등했지만 열등감은 없었기에, 그 열등에 함몰되지 않고 오히려 더욱 더 열심히 자기 자신과 삶을 살아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그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열등을 마음 깊이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이지요. 만약 그렇지 않고 그가 자신의 열등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끊임없이 그것에 저항했다면 그는 살아가는 내내 항상적인 열등감에 사로잡혔을 것이고, 그것은 마침내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아 가, 열등의 형태로나마 갖고 있던 자신의 에너지조차 고갈되게 하면서 스스로를 무한히 힘들게 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긍정의 힘'입니다.
인간이 불행하고 그 삶이 힘들어지게 되는 유일한 이유는 불행의 '조건'이나 '형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모르고 긍정할 줄 모르는 바로 그 마음에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것에 대한 깊은 긍정은 에너지의 근본적인 변화와 폭발을 가져와 자신의 모든 것을 뒤바꿔 놓을 수 있는데도 말입니다.
인간이 불행하고 그 삶이 힘들어지게 되는 유일한 이유는 불행의 '조건'이나 '형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모르고 긍정할 줄 모르는 바로 그 마음에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것에 대한 깊은 긍정은 에너지의 근본적인 변화와 폭발을 가져와 자신의 모든 것을 뒤바꿔 놓을 수 있는데도 말입니다.
님은 제게 말더듬→유창함, 못생김→잘생김, 가난함→부유함, 무능력→유능함, 괴로움→행복함, 산만함→조리 있음, 찌뿌등함→상쾌함, 병들고 아픈→건강함 등을 말씀하시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자로 가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요즘 부유함과 유능함을 소유하고 싶다는 충동을 강하게 느낍니다. 후자의 마음으로 향하지 않는다는 게 가능한 일인지요?"라고 물으셨습니다. 그리고는 "후자로 가고 싶다는 욕심을 버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어떻게 하면 (후자로 가는 일이) 필요없는 일이라고 느낄 수 있을까요?"라고도 하셨네요.
님은 저의 말을 아주 많이 오해하셨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후자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또한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후자로 가는 길에는 두 가지가 있다는 것이지요. 하나는 전자(前者)를 끊임없이 부정하며 후자(後者)로 가는 길과, 다른 하나는 전자를 있는 그대로 긍정하며 후자로 가는 것입니다. 즉, 하나는 '부정에서 긍정'으로 가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긍정에서 긍정'으로 가는 길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후자로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또한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후자로 가는 길에는 두 가지가 있다는 것이지요. 하나는 전자(前者)를 끊임없이 부정하며 후자(後者)로 가는 길과, 다른 하나는 전자를 있는 그대로 긍정하며 후자로 가는 것입니다. 즉, 하나는 '부정에서 긍정'으로 가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긍정에서 긍정'으로 가는 길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삶에 있어서는 하늘과 땅 만큼의 차이를 가져다준다는 것이지요.
앞의 최일도 목사님의 경우에서 보듯, 그가 만약 열등한 자신을 끊임없이 부정하고 외면하면서 그렇지 않은 자신만을 긍정하며 살아갔다면 그에게 있어서는 사는 것 자체가 고통이요 힘겨움이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매일 매 순간 그가 목격하게 되는 것은 부정할 수밖에 없는 열등한 자신의 초라하고 못난 모습뿐이었을 테니까요.
그런데 그는 자신의 열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마음 깊이 인정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그 열등은 자신의 발목을 잡는 독(毒)이 되었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더욱 열심히 살게 하는 근본적인 힘이 되었던 것입니다.
앞의 최일도 목사님의 경우에서 보듯, 그가 만약 열등한 자신을 끊임없이 부정하고 외면하면서 그렇지 않은 자신만을 긍정하며 살아갔다면 그에게 있어서는 사는 것 자체가 고통이요 힘겨움이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매일 매 순간 그가 목격하게 되는 것은 부정할 수밖에 없는 열등한 자신의 초라하고 못난 모습뿐이었을 테니까요.
그런데 그는 자신의 열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마음 깊이 인정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그 열등은 자신의 발목을 잡는 독(毒)이 되었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더욱 열심히 살게 하는 근본적인 힘이 되었던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리려던 것도 바로 이것입니다. 후자로 가지 말라거나 가고 싶다는 욕망을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먼저 전자를 있는 그대로 긍정하고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긍정에서 긍정'으로 가자는 것이지요. 삶의 진정한 힘은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만나 그를 마음 깊이 받아들이는 데에서부터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 * *
잘 난 쪽으로 가고 싶은 마음..
* 말더듬 --> 유창함
* 못생김 --> 잘생김
* 가난함 --> 부유함
* 무능력 --> 유능함
* 괴로움 --> 행복함
* 산만함 --> 조리있음.
* 찌뿌등함 --> 상쾌함
* 병들고 아픈 --> 건강함.
* 등등등,,,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자로 가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요즘 부유함과 유능함을 소유하고 싶다는 충동을 강하게 느낍니다. 후자의 마음으로 향하지 않는다는 게 가능한 일인지요? 제 기준으로 봐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가능하려면 산 속에나 들어가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산 속에 들어가 살아도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올 가을 결혼을 하기 위해 여자친구와 집을 알아보러 다니고 있습니다. 좋은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함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회사생활 10년 가까이 했는데 제대로 된 아파트 하나 구할 수 없다니...친구들 중 일부는 아파트를 산 사람들도 많은데..물론 제가 낭비를 해서 돈을 모으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회사생활에서 위기를 많이 느낍니다. (주변의 유능한 후배들, 선배들, 동기들을 보면서) 제가 몇 년이나 회사 생활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될 때가 많습니다. 많은 노력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지만, 유능한 사람이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무엇을 잘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도 쉽지는 않지만, 업무시간에 다른 사람과 대화하고, 발표하고, 전화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저로서는 더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말을 더듬어도 하고 싶은 말 다하고 살면 되지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부끄럽다는 생각이 드는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여유있게 느긋하게 말을 떼지를 못합니다.
후자로 가고 싶다는 욕심을 버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손에 들어 있는 코 푼 휴지를 버리는 것 하고는 틀린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필요없는 일이라고 느낄 수 있을까요? 필요없는 일이라고 느낄 필요가 없어...네가 마음가는 대로 열심히 하면 돼∼라고 답변을 주시는 것은 아니겠지요...ㅎㅎ. 감사합니다.
* 못생김 --> 잘생김
* 가난함 --> 부유함
* 무능력 --> 유능함
* 괴로움 --> 행복함
* 산만함 --> 조리있음.
* 찌뿌등함 --> 상쾌함
* 병들고 아픈 --> 건강함.
* 등등등,,,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자로 가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요즘 부유함과 유능함을 소유하고 싶다는 충동을 강하게 느낍니다. 후자의 마음으로 향하지 않는다는 게 가능한 일인지요? 제 기준으로 봐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가능하려면 산 속에나 들어가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산 속에 들어가 살아도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올 가을 결혼을 하기 위해 여자친구와 집을 알아보러 다니고 있습니다. 좋은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함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회사생활 10년 가까이 했는데 제대로 된 아파트 하나 구할 수 없다니...친구들 중 일부는 아파트를 산 사람들도 많은데..물론 제가 낭비를 해서 돈을 모으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회사생활에서 위기를 많이 느낍니다. (주변의 유능한 후배들, 선배들, 동기들을 보면서) 제가 몇 년이나 회사 생활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될 때가 많습니다. 많은 노력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지만, 유능한 사람이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무엇을 잘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도 쉽지는 않지만, 업무시간에 다른 사람과 대화하고, 발표하고, 전화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저로서는 더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말을 더듬어도 하고 싶은 말 다하고 살면 되지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부끄럽다는 생각이 드는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여유있게 느긋하게 말을 떼지를 못합니다.
후자로 가고 싶다는 욕심을 버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손에 들어 있는 코 푼 휴지를 버리는 것 하고는 틀린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필요없는 일이라고 느낄 수 있을까요? 필요없는 일이라고 느낄 필요가 없어...네가 마음가는 대로 열심히 하면 돼∼라고 답변을 주시는 것은 아니겠지요...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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