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죄를 하면 할수록 道에서 어긋나는 명확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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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죄와벌 댓글 1건 조회 7,374회 작성일 07-06-12 08:21본문
밑의 글은 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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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는 어느날 밤 슈로운을 찾아가서 말했다.
"슈로운이여, 나는 그대가 입문하기 전에 왕자라고 들었다.
그리고 시타를 아주 잘 연주하는 훌륭한 음악가라는 말도 들었다.
그러면 내가 한 가지 물어보겠다.
그대가 시타를 연주할 때 줄이 너무 느슨하면 어떻게 되는가?"
그러자 슈로운이 말했다.
"그러면 소리가 나지 않아서 연주를 할 수 없습니다."
붓다가 또 물었다.
"만약 줄이 너무 팽팽하면 어떻게 되는가?"
슈로운이 말했다.
"그래도 안됩니다.
너무 팽팽하면 줄이 끊어집니다.
줄은 항상 적당하게 조여져야 합니다.
너무 느슨해도 안되고 너무 팽팽해져서도 안됩니다.
오직 시타의 명인만이 줄을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만이 훌륭한 음악이 나올 수 있습니다. "
그래서 붓다는 말했다.
"삶도 그와 똑같다.
너무 팽팽하거나 느슨해서도 안되고 오직 적당해야 한다.
나는 그대를 6개월 동안 유심히 지켜보았다.
삶을 포기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삶을 적당하게 유지하는 것은 오직 삶의 명인만이 할 수 있다.
그래서 슈로운 그대가 삶의 명인이 되고자 한다면 적당하게 중도에 머무를 줄 알아야 한다."
그러나 마음은 무심이 되어야 한다.
마음이 그 기능을 멈추지 않는 한 항상 극단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극단은 마음이 볼 때 환상적으로 보인다.
중도에서는 마음이 죽는다.
시계추를 보라.
시계추는 항상 양극단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계속 움직일 수 있다.
만약 시계추가 중간에 머무른다면 그것은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다.
오른쪽으로 가려면 일단 왼쪽으로 가서 추진력을 얻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 계속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그대의 마음 역시 이와 같다.
그대는 한가지 일을 하려고 결심한다.
하지만 일이 잘 안되면 어느 순간 그대는 화를 낸다.
그리고는 화를 낸 사실을 후회한다.
그대는 스스로 이렇게 말한다.
"이제 이것은 충분하다.
다시는 화를 내지 않겠다.
결단코 말이다."
그러나 이 '결단코'가 바로 극단인 것이다.
그대는 결단코 화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
한번만 더 생각해 보라.
그대는 그와 똑같은 결심을 몇번이나 했는가?
그대가 '결단코 화를 내지 않겠다' 라고 결심하는 것은 다시금 화를 내기 위한 에너지를 축적하는 것이다.
이제 그대는 후회를 한다.
자신의 이미지가 손상되었다.
이제 그대는 좋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게 되었다.
종교적인 사람도 물론 아니다.
이제 그대는 어떻게 하겠는가?
적어도 그대의 눈에는 결코 화를 내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결단코 화를 내지 않겠다' 고 맹세한 그 마음이 다시금 화를 낼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에는 이전에 그대가 후회한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린다.
그대가 결심한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린다.
그리고는 다시 후회하고 다시 결심한다.
하지만 그대는 결코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마음은 항상 분노에서 후회로, 후회에서 분노로 움직인다.
중도에 머물러 있으라.
화를 내지도, 후회하지도 말라.
그대가 화를 낸다면 그때는 적어도 후회는 하지 말라.
다른 극단으로 가지 말라는 말이다.
그때는 이렇게 말하라.
"나는 화를 내었고 본래 그런 난폭한 놈이다.
그러니 그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절대로 후회하지는 말라.
다른 극단으로 가지 말라.
중도에 머물러라.
그대가 거기에 머무를 수 있다면 더 이상 추진력을 받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면 다시는 화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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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죄를 하면 할수록 道에서 어긋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분명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
그 이유를 분명히 알아야 그런 정죄로부터 벗어나기 쉬울 거 같습니다.
그 이유는
['정죄'또한 개체마음(ego)에서 나오는 '생각'에 불과하기 때문]
일까요 ?
반면에 '참회'를 통해 거듭나는 부류의 사람들은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댓글목록
숙면일여님의 댓글
숙면일여 작성일
참회를 하고 눈물을 흘리고 하면 보통 마음에 걸린것이 내려갑니다
즉 업장이 무너진다는 거죠
하지만 논리적으로 이건 좋지않다 다시 안해야겠다 이런식의 다짐은
나름대로 효과는 있지만 마음에 다시 걸리게하는 부작용도 있을겁니다
걸림이 없어야 하는데 걸리게하니 문제가 될수도 있겠죠.
어떻게 보면 논리에서 끝나면 정죄고 감정의 치유까지 되면 참회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