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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아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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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결 댓글 0건 조회 6,797회 작성일 08-11-14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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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전 모릅니다
아무것도...
전 한 사람의 아내인데도 다른남자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근데 실은 사랑인지 집착인지 동정인지 구분도 안갑니다
첨에 제가 죽을 만큼 좋다고 하니까...
이혼남에 알콜중독에 신용불량자 백수에 가스가 끊기고 세금이란 세금은 다 밀려서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끼니도 없어서 돌봐주고 챙기고 간호해주다보니
저도 모르게 깊은 관계가 되버렸습니다
재치도 있고 신앙심도 깊고 서예실력도 있고 의식도 있어보여 안타까운 맘도 많았지요
저렇게 살 사람이 아니다 싶어 재기할 수 있도록 경제적 도움도 주고
뒷받침이 되어줬습니다
그런데 저는 어느순간 그에게 사랑받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나만 유일하게 생각하고 위하고 몰두해주길 ...
제 바램처럼 그는 따라와주지 않았습니다
책임감없고 편파적이고 다혈질인데다 ..어느 한구석 맘에 들지않지만
그를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가 뭘하나...다른 여자를 좋아하지 않나...어떻게 나한테 이렇게 소홀할수가 있나...
맨날 보고싶다며 함께하고싶다고 징징거리고 매달리던 사람인데...
전 벗어나고 깨끗이 정리하고싶다가도 더 깊게 빠지는 저를 보며 절망합니다
온전한 사랑도 아니고 그가 제게 충실하거나 위로를 받을 수도 없는데
모든게 최악인 사람에게 뭘 요구하나 싶다가도
어느새 길들여진 저를 어찌하지 못해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가정살림도 엉망이고 아이들도 제 손을 떠나 멀게만 느껴지고
종교활동도 부부관계도 인간관계도 다 시들하고 무기력하기만 합니다
전 어찌해야할 지....
결혼후에도 몇몇 남자를 만나고 ....물론 사랑한다고 느꼈지만...
앞으로 죽을때까지 이런 되풀이를 한다고 생각하니 희망이 보이질 않습니다
남편은 도무지 절 이해하지못합니다
정말 하루에 두마디 이상 하는걸 보기가 힘드니까요
저는 남편과 대화도 안되지만 결혼자체도 후회하고 있습니다
절 조금만 보듬어주고 위로해줘도 다름사람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지 않을텐데
제 잘못이 남편때문이라는 원망을 넘어서 합리화가 되버린지 오랩니다
잊어야하는데 제 의지로는 너무 힘이들어서 이렇게 요청합니다
저는 좋은 엄마로 좋은 아내로 하느님을 따르는 바를삶을 살고싶은데
자신이 생기질 않습니다
신부님앞에서도 하기힘든 이런고해를 선생님께 합니다
비난받을 일인거 압니다
언제부터 잘못되어왔는지 알수도 해결점도 찾지못해 괴로워만 합니다
전 정말 남성편력이 있는 끼있는 여자일까요?
모든읽에 집중할 수 없어 고통스럽습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거나 밤이되면
더더욱 우울해집니다 그러때 누군가가 너무 그립습니다
기대고 싶고 위로받고싶고 아버지같은 충만한 사랑을 가진 누군가와 살고싶습니다
전 어찌할 까요? 어떡하면 현실도 충실하게 성공적으로 잘 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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