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본문 바로가기

질의응답

행복해지고자 하는 열망

페이지 정보

작성자 sue 댓글 0건 조회 5,724회 작성일 08-11-24 20:49

본문

지인을 통해서 선생님의 저서와 이 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 끊임없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에 고민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마음수련도 해보고 여러 철학자들의 저서도 읽고 하지만...좀처럼 해답을 찾을 수가 없네요.
솔직히 말하자면 선생님의 말씀이나 다른 철학자들의 이야기도 논리로서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마음 한구석이 허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진짜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남들이 다 좋다고 말하는 공립초등학교에 교사로 9년째 근무하고 있는데요,
도대체 제 일에 어떠한 만족감이나 행복감을 찾을 수가 없네요.
공립초등학교 교사이다 보니 제 개인적인 가치관이나 소신과 맞지 않는 여러 교육정책들을 아이들에게 행해야 한다던지,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자체가 제게 맞지 않는 그런 것들 때문에요.
누군가를 가르친다는게 이토록 힘들며, 늘 마음 한구석이 불편한 그런 마음입니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하는것이 힘들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책임감때문에 이런저런 일들(책을 보거나 연수를 받거나 수업준비를 하는등의)을 하면서도 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이러면서 세월은 얼마나 잘 흐르는지 9년이 흘렀다는게 믿기질 않네요.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수없이 하면서도 부모님을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은 마음(자식이 교사라는 걸 뿌듯하게 생각하세요)과 요즘의 나라 안밖으로 어려운 경제사정 때문에 섣불리 그만뒀다가 가정도 있는 제가 어떻게 가족을 부양할 수 있을지도 막막해서 그것도 쉽지 않아요.
잘 해보고싶다는 열망과 겨우 하루하루를 연명하며 시간을 때우고 차리리 빨리 늙었으면 좋겠다는 두가지 생각이 늘 공존하고 있습니다.
정말 교직이 제게 맞지 않는 것일까요? 해답을 제가 가지고 있는 것 같으면서 아닌것 같고 복잡합니다. ㅠㅠ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960건 82 페이지
질의응답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40 지나가다 6716 07-06-26
339 산들바람 6312 07-06-26
338 김기태 7595 07-06-25
337 소오강호 6876 07-06-24
336 자연으로 7151 07-06-23
335 농부 7327 07-06-22
334 도박 6344 07-06-21
333 김기태 7296 07-06-19
332 김기태 8423 07-06-18
331 김기태 6141 07-06-18
330 김기태 7313 07-06-15
329 바람 6137 07-06-15
328 김기태 6542 07-06-15
327 미소로 5894 07-06-14
326 죄와벌 6679 07-06-12
325 농부 5931 07-06-10
324 지나가다 6483 07-06-08
323 김기태 6310 07-06-08
322 미소로 5804 07-06-03
321 賤人 11665 07-06-03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5,852
어제
15,373
최대
15,852
전체
3,880,360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