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다." (I am who I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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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태 댓글 0건 조회 10,275회 작성일 07-06-28 19:03본문
성경에서는 하느님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내리나요?
소오강호 07-06-24 03:50
주변에 기독교나 천주교를 믿는 사람들에게 가끔은 하느님이 무어냐고 물어봅니다. 모두가 대답을 못합니다. 자신은 그냥 다녔고, 혹 다녀도 주말에 일요일날만 나가거나, 또는 부모님의 강압으로 나간다고 합니다. 모두가 대답을 못한다는 것은 그냥 흘려들어도 모르고, 주말에만 나가서 힘든 일이 있어 주님께 매달릴 때도 또한 하느님이 무엇인지 모르며, 부모님들의 강압에 못이겨 나가는 사람들도 모른다면, 그들의 부모들 또한 모른다는 말인데,,,그리고 기독교방송을 보더라도 답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답을 찾을 희망은 갖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어떻게 정의를 내리고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김기태 선생님은 도덕경과 성경을 연결지어서 해석하시는 모습을 보았기에 성경을 공부하시고 나서, 스스로 내린 하나님의 정의는 어떤 것인가요? 그리고 기독교 종단에서는 과연 하느님을 어떻게 정의하는가요? 절대적 진리로서의 답을 갈구하는 것은 아니고, 성경을 공부하신 김기태님의 하느님에 대한 정의와 현 기독교종단에서 말하는 하나님에 대한 정의가 참으로 궁금합니다. 좀 곤란한 질문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참으로 궁금하여 질문 올립니다.
소오강호 07-06-24 03:50
주변에 기독교나 천주교를 믿는 사람들에게 가끔은 하느님이 무어냐고 물어봅니다. 모두가 대답을 못합니다. 자신은 그냥 다녔고, 혹 다녀도 주말에 일요일날만 나가거나, 또는 부모님의 강압으로 나간다고 합니다. 모두가 대답을 못한다는 것은 그냥 흘려들어도 모르고, 주말에만 나가서 힘든 일이 있어 주님께 매달릴 때도 또한 하느님이 무엇인지 모르며, 부모님들의 강압에 못이겨 나가는 사람들도 모른다면, 그들의 부모들 또한 모른다는 말인데,,,그리고 기독교방송을 보더라도 답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답을 찾을 희망은 갖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어떻게 정의를 내리고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김기태 선생님은 도덕경과 성경을 연결지어서 해석하시는 모습을 보았기에 성경을 공부하시고 나서, 스스로 내린 하나님의 정의는 어떤 것인가요? 그리고 기독교 종단에서는 과연 하느님을 어떻게 정의하는가요? 절대적 진리로서의 답을 갈구하는 것은 아니고, 성경을 공부하신 김기태님의 하느님에 대한 정의와 현 기독교종단에서 말하는 하나님에 대한 정의가 참으로 궁금합니다. 좀 곤란한 질문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참으로 궁금하여 질문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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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 출애굽기 3장에 보면 하느님이 모세에게 임하여, 애굽 땅에서 40년 동안이나 노예로 고통 받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내는 사명을 그에게 주는 대목이 나옵니다. 이때 모세는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라고 말하며 애굽땅으로 내려갈 것을 명령하는 하느님에게 "제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서 '너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고 말하면 그들이 '그 하느님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을 터인데, 제가 어떻게 대답해야 하겠습니까?" 하고 되묻습니다.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나는 나다(I am who I am)." 하고 대답하시고,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너는,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분은 '나는 나다.' 하고 말씀하시는 그분이라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일러라." (출애굽기 3:14)
나는 나다…….
이것이 개역한글 성경에서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만, 어쨌든 하느님은 스스로를 그렇게 정의내리고 있는 것이지요.
이것이 개역한글 성경에서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만, 어쨌든 하느님은 스스로를 그렇게 정의내리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도 삶을 살아가는 어느 한 순간 문득 "나는 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순간이 온다면, 그때 우리에게는 모든 '비교'가 사라진 절대평화의 자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말하자면, 그 순간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모든 평강과 평화와 자유와 영혼의 깊은 쉼이 우리에게 임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는 단 한 순간도 그렇게 살지를 않아요.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고, 자신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비교하고,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비교하면서 단지 그 비교우위 속에서만 숨쉬려 하지요.
아뇨, 그 모든 마음의 비교와 분별이 끝이 나고
다만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으로 존재할 때
그때, 스스로 알게 될 것입니다.
자신이 곧 하느님과 둘이 아니라는 것을…….
다만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으로 존재할 때
그때, 스스로 알게 될 것입니다.
자신이 곧 하느님과 둘이 아니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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