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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궁금한 내용이 있어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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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글씨유 댓글 1건 조회 9,197회 작성일 16-04-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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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사업하다가 망했습니다.
동업자가 일종의 배신을 했어 벌어진 일입니다.
문제는 그에 대한 분노로 사로잡힌 동생 때문입니다.

저도 옆에서 오랫동안 지켜봤기에 화가 많이 나서 동업자에게 피해가 가는 일을 벌일까도 했지만 결국 그게 나를 해치는 일이라 생각이 들어 그냥 손해보고 살기로 했습니다.
동생은 여전히 분노하고 있으며 그가 잘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여전히 뒤에서 어떤 일을 도모하려고 합니다. 

분노하는 동생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지켜보는게 맞는지, 아님 하늘에 음덕을 쌓는다고 생각하고
동업자를 용서 하라고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일이 아닌것은 잘 알고 있지만, 동생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조언을 주고파서 그럽니다.

선생님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확신 없는 조언은 오히려 조언하지 않는 것만 못합니다.
분노하는 동생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지켜보는 것도 답이 아닐 수 있고,
하늘에 음덕을 쌓는다고 생각하고 동업자를 용서하라고 말하는 것도 결코 동생을 위해 잘하는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동시에
분노하는 동생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지켜보는 것도 답일 수 있고,
하늘에 음덕을 쌓는다고 생각하고 동업자를 용서하라고 말하는 것도 진정 동생을 위한 일일 수 있습니다.

동생이 이 삶을 통하여 치러내고 겪어야 할 무언가가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오직 그의 몫이긴 합니다만,
동생을 사랑하고 염려하는 형으로서의 마음이 때가 되면 저절로 동생에게 무언가를 말하게 할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 '조언'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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