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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무언가 다른출구를 찾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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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준용맘 댓글 1건 조회 5,896회 작성일 09-08-3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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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저도 아이들과 잘 지네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가슴에 돌덩어리하나 이고 사는것처럼 소화도 안되고 목에는 무언가 걸려있는것처럼 생활하는게 즐겁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한의원에서도 약을 먹어보기는 했지만 잘 낳지를 않네요. 그래서 더 우울한가봅니다. 이원인은 3층에 살고있는 아줌마때문에 시작되었습니다. 아줌마가 심하게 소란스럽고 이불을 매일매일 창밖으로 떨고있습니다. 은근히 신경이 날카롭게 되서 처음에는 화도 못내고 하다가 나중에는 공손히 말씀을드렸지만 소용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한번소리를 질렀지만 이내 마음이 편치않아 다시사과를 하였지요 그런데 참 인간적으로 정이 가질 않네요 그래서 신랑한테 이야기해서 집을 바꿔보면 어떨까 하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신랑은 너가 그냥받아들여하면서 조금도 양보를 안하다라구요 실은 이집와서 돈도 모으지도 못하고 과외가 잘 된것도 아니었지요 그래서 더 이사가고 싶었ㅎ지요 제가하고싶은 말은 저를위해서 가는게좋은지 아님 여기남아서 계속 스트레스를받아야하는건지 선생님도움주세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이사를 가거나 여기에 그대로 남거나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느 쪽을 선택하든 그 속에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어야 하는데, 님에게는 아직 그 마음의 창(窓)이 열려있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이사를 간대도 그것은 지금의 문제와 힘겨움이 싫어서 그것으로부터 달아나는 것이요, 남아있대도 그저 스트레스를 받을 뿐이라면, 그 양편 어디에서도 님은 깨어있지 못하고 배울 줄을 모르는 것입니다. ‘배움’이 없는데 어떻게 ‘성장’이 있을 수 있으며, '자유'는 또 어떻게 오겠습니까.

  이사를 가든 여기에 그대로 남아 있든 님에게는 결국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마음’이 바뀌면 바깥의 무게가 그다지 크지 않고 또 그것으로부터 늘 무언가를 배울 수 있을 텐데, ‘마음’은 그대로 둔 채 바깥만을 탓하고 바깥만을 바꾸려고 하니, 님의 문제는 언제나 거기에 있게 되는 것이지요.

  이곳 ‘질의응답’ 방의 글들을 모아 출간한 저의 두 번째 책인 <삶을 묻고 자유를 답하다>를 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그 가운데 특히 91~92쪽에 나오는 글이 님의 가슴을 울렸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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