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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함, 심심함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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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명 댓글 1건 조회 6,634회 작성일 11-01-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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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책의 애독자 입니다.
예전부터 선생님의 글들을 감명깊게 읽고 있는데, 글은 처음 써보는군요.
심심함..무료함과 어떻게 대면해야 되는지..
개인적으로는 매우 절실한 질문입니다.
제 상태 혹은 상황이 좀 특이합니다.
아무 것도 안하고 그냥 앉아 있고 누워 있고 하는 것이 제일 편안합니다.
아무 갈등이나 자취도 없어 참 좋아서 마냥 그렇게 지내고 싶지만
얼마 안가 심심함이 찾아와 잠시 안절부절 하다가
인터넷 등을 뒤적이면서 심심함으로부터 도피하곤 합니다.
현재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 상황이라 '해야 될 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잠깐 잠깐 책을 뒤적이는 것 외에 (이것도 30분 정도면 흥미 잃음)
'하고 싶은 것''재밌는 것'도 없습니다.
티비, 오락, 운동 등엔 흥미가 없습니다.
티비 전 채널을 돌렵봐도 재밌는 것은 단 하나도 없고
운동이나 영화는 막상 하면 그럭저럭 재밌긴 하지만
'딱히 하고 싶지 않은 것' 을 '심심하지 않기 위해'
애서 찾아나서는 것도 싫기 때문에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
서론이 조금 길었네요..^^
선생님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정면으로 마주해야 할 것'이 저에게는 '심심함' 입니다.
다른 수단으로 도피하지 않고 '심심함 속에 그냥 있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생활이란 것이
'그냥 있음' (편함) ->심심함 -> '어쩔 수 없이' 뭔가 함(긴장) -> 다시 그냥 있음
이런 반복인데
이 연쇄를 끊어내고 싶어
답답한 마음에 조언을 구합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의 고민은 아주 간단하게 치유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님이 말씀하셨듯
  “아무 것도 안하고 그냥 앉아 있고 누워 있고 하는 것이 제일 편안합니다. 아무 갈등이나 자취도 없어 참 좋아서 마냥 그렇게 지내고 싶지만, 얼마 안가 심심함이 찾아”올 때, 바로 그때,
  그.냥.심.심.하.면.됩.니.다.

  그냥 심심하면 될 뿐, 그 심심함으로부터 벗어나거나 도피하기 위해 님이 지금까지 해오던 몸짓들을 다만 정지하기만 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심심함이 찾아와 잠시 안절부절 하게 될 때 그.냥.안.절.부.절.할.뿐. 인터넷을 뒤적이지 않으면 됩니다.
  또한 잠깐잠깐 책을 뒤적이는 것도 하지 마시고,
  재밌는 것 하나도 없는 TV 전채널을 돌리지도 마시고,
  심심하지 않기 위해 운동이나 영화도 애써 찾아 나서지 마십시오.
  그런 모든 몸짓들을 정지하고 다만
  심심함이 찾아올 때 그.냥.심.심.하.십.시.오.
  단지 그냥 좀 심심하시면 됩니다.

  심심함이나 무료함이라는 것도 사실은 엄청난 생명 에너지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러한 것들을 못견뎌하며 잠시도 그 속에 있으려 하지 않지요.

  심심함을 달래기 위한 어떠한 몸짓도 하지 말고
  그냥 심심해 보십시오.
  1주일간만 그렇게 해보십시오.
  그러면 님은 그냥 좀 심심했을 뿐인데, 그 심심함을 받아들였을 뿐인데
  뜻밖에도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전혀 새로운 에너지를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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