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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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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준희 댓글 1건 조회 5,959회 작성일 10-03-19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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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언제나 모든 일에 불안하고, 자신이 없고, 의식이 또렷하지 못하고 흐릿하지만
선생님 말씀대로 조금은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픔을 숨기지 않고 드러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프면 아픈대로 살고, 어색하면 어색한대로 살았습니다.
오늘 딱 하루 그랬는데요
어제인가 어떠한 계기로 순간 제 자신을 돌아보고 인정을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진 무슨 말을 해도 불안하고 진실같지가 않았는데
이 윗 문장을 칠때는 자신감이 찾아옵니다.
지금 잠시 생각이 끊겼습니다. 과연 이 글을 써서 남겨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고민했습니다.
앞으로 표현하며 살겠습니다. 제가 다니던 정신과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표현을 하라고.
어색함을 받아들이니 그걸 표현하는건 자연스러운 일 인걸 알았습니다.
어색하면 어색했을때 하는 행동을 합니다.
힘들면 힘들때 하는 행동을 합니다. 한숨도 쉽니다.
그러면서 알았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힘들어도 힘들다는 걸 꽁 꽁 묶어 숨겨만 놨지 밖으로, 더 정확히 말하면 밖은 제 자신으로 이기 때문에, 제 자신한테 표현을 하지 않았다는 걸요.
힘들어서 한숨을 푹~ 쉬었는데 마음이 편한겁니다.
지금까지는 머리속에서 '난 이런 기분을 느끼고 있으니 이런 상황에서 한숨을 쉬어야 맞아' 하고 쉬었는데 딱 한번 제대로 한숨을 쉬고나니 한숨은 힘들때 그냥 쉰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걱정이 자꾸 올라옵니다. 지금 돌아보면 지금까지 제 삶은 언제나 걱정과 극단적인 생각들의 연속이었습니다. 화도 나는거 같은데 지금까지 화를 죽이느라고 멍.. 하게 살아서 지금도 조금은 멍한거 같습니다.
계속 선생님의 가르침대로 살겠습니다.
시행착오를 겪다보면 더욱더 나아지겠죠.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어색함을 받아들이니 그걸 표현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인 걸 알았습니다. 어색하면 어색했을 때 하는 행동을 합니다. 힘들면 힘들 때 하는 행동을 합니다. 한숨도 쉽니다. 그러면서 알았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힘들어도 힘들다는 걸 꽁꽁 묶어 숨겨만 놨지 밖으로, 더 정확히 말하면 밖은 제 자신으로이기 때문에, 제 자신한테 표현을 하지 않았다는 걸요. 힘들어서 한숨을 푹~ 쉬었는데, 마음이 편한 겁니다. 지금까지는 머리속에서 '난 이런 기분을 느끼고 있으니 이런 상황에서 한숨을 쉬어야 맞아' 하고 쉬었는데, 딱 한번 제대로 한숨을 쉬고 나니, 한숨은 힘들 때 그냥 쉰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시행착오를 겪다보면 더욱 더 나아지겠죠.”

그렇습니다.

저도 마음으로 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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