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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알 수 있거나 발견할 수 있는 어떤 '대상'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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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태 댓글 0건 조회 7,027회 작성일 08-08-0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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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신을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잘 모르겠어서요...

정양아 08-08-05 21:50

안녕하세요...저 자신을 모르겠어서요...저 자신을 알고 싶은데...발견되지가 않는 것도 같구요...어떻게 하면 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제가 너무 바깥으로만 향해 있어서 그런가요?? 아니면...무엇인지요...답변 부탁드립니다...


* * *


'나'는 알 수 있거나 발견할 수 있는 어떤 '대상'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아무리 알려고 하고 또 아무리 찾으려 해도 알 수 없고 발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순간 이미 ‘나’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다만 경험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단 한 순간도 ‘나’를 경험하고 있지 않는 순간이 없습니다.

매 순간이 ‘나’요, ‘나’ 아님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미 자기 자신[眞我]으로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나'를 찾을 것도, 구할 것도 없지요.


다만, 자기 마음에 들고 자신을 흡족케 하는 ‘나’만을 받아들이고

마음에 들지 않고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나’는 거부하고 저항하며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그 몸짓만 정지하면 됩니다.

그렇듯,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온전히 경험하려 하지 않는 바로 그 마음 때문에 오히려 ‘나’를 찾고 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닙니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 ‘나’입니다.


그러므로

님 자신을 알고 싶어 하고, 어떻게 하면 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느냐고 묻기 전에

님 안에서 님의 구미에 맞고 님을 흡족케 하는 부분만을 ‘나’라고 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나’라고 하고 싶어 하지 않는 마음이 없는지를 먼저 살펴보십시오. 만약 그 마음이 있다면 그것을 살포시 내려놓고, 매 순간의 ‘나’를 있는 그대로 만나고 받아들이고 경험해 보십시오. 그러면 님은 머지않아 스스로 알게 될 것입니다, 님이 누구인가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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