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 자리가 어둡고 기나긴 터널같을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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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 댓글 1건 조회 6,945회 작성일 09-09-28 18:59본문
사랑하는사람과
헤어지고 일년동안 그사람을 잊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어느날 듣게된 그사람의 소식
좋은직장에 좋은사람들과 멋있게 살고있는모습을 보니
내가 사랑했던사람인데
일년동안 나는그렇게 힘들었는데
지금도 쉽게 잊지못하고
그사람을 하루도 빠지지않고
생각하고 과거에 싸여 살고있었는데
나와는 정반대로
높은연봉과 좋은직장에서 아무일없이
행복해하는 그를보면
내가 너무 초라하고
내가 너무 배운거 없고
내가 너무 작아보입니다
내가 그렇게 못잊고사랑한 사람인데
그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행복해야 하는데
내가 너무 초라하고
내가 하는일은 너무 작아보입니다
아직도 그사람을 잊지못하는
내모습이 불쌍하지만
그것 또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사람의 행복으로인해
내 자신이 작고 초라해지는것은
참을수없는 고통입니다
내가 있는 그자리에서
행복할수 있을까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님의 그 고통으로부터 무언가를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님 안에는
그 사람을 사랑하는 동안에도
어떤 두려움 같은 것이 항상 함께 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 두려움으로 인해 그 사람을 온전히 사랑할 수 없었고,
그것이
이별과 함께
지금의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나타난 것인지도 모릅니다.
말하자면,
안에 감추어져 있던 두려움이
‘지금’을 더욱 견딜 수 없게 만드는 것이지요.
님 안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는 그 두려움과
지금의 고통으로부터
님이 진정 무언가를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