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그때가 바로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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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태 댓글 0건 조회 9,237회 작성일 09-12-06 21:57본문
그 무너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그래서 자존감 바닥에, 대인기피에, 자살 충동까지 일어나는 자신을
달아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경험해 줄 수만 있다면....
그래도 너무 힘이 들면 잠시 달아나 있는 것도 괜찮습니다.
병법(兵法)에도 ‘삼십육계주위상책(三十六計走爲上策)’이라는 말이 있듯이요.
그러나 언젠간 다시 맞닥뜨려야지요.
자유를 위하여.
어떤 곳에 있기가 두려워 달아났다가
얼마쯤의 시간이 지나자 이번엔 달아난 그 곳이 두려워져
처음 달아났던 곳으로 다시 달아나려는 몸짓은
어느 곳에도, 생(生)의 어느 순간에도 점 하나 찍지 못하는,
그래서 어떤 선택도 진정으로 하지 못하는
시계추와도 같은 영혼의
아픈 몸부림일 것입니다.
그런데 ‘자유’는 단 한 번 진정으로 삶의 어느 한 순간 위에 점을 찍는 것만으로도 찾아올 수 있습니다.
단 한 번의 진정한 선택으로도 자유는 ‘님의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님은 ‘홀로 있기’를 선택하셨습니다.
먼저 지금의 그 선택을 존중해 주십시다.
그래서 “이러다 정말 그동안의 친구들까지도 모두 떠나가 버리게 만들고, 정말 내 스스로 나를 혼자로 만드는 건 아닌지”라는 걱정이 들거든, 이렇게 스스로에게 한 번 말해 보세요.
“그래, 모두들 갈 테면 가라. 나는 홀로 있게 되면, 홀로 있으리라. 나 홀로 외톨이가 한번 되어 보리라.”라고.
이것은 홀.로.있.기.가.두.렵.기.때.문.에. ‘함께 있기’를 선택하는 마음을 살포시 놓는 것이기에
‘홀로 있기’에 점 하나 찍는 것이지요.
그렇게 점 하나 찍었거든
이젠 좀 더 밀도를 높여
TV도 보지 말고, 인터넷도 하지 말고, 책도 읽지 말고,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한.달.간.만. 있어 보십시다.
TV나 인터넷이나 책 같은 것도 사실은 ‘홀로 있기’가 아니라 ‘함께 있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인생에서 단 한번만이라도 진정으로 ‘홀로 있기’를 해보는 것이지요.
어때요?
기왕에 님이 선택한 '홀로 있기'에 제대로 된 점 하나 찍어
지금을
자유를 위한 ‘기회’로 만들어 보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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