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본문 바로가기

질의응답

외로울 수 있어야 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기태 댓글 0건 조회 7,251회 작성일 09-12-10 11:15

본문


외로울 수 있어야 합니다.

진정 외로울 수 있을 때, 다시는 외롭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외로움을 타인에게서 채우려는 그 마음을 이젠, 내려놓으십시오.

결코 채워지지 않을 뿐더러, 외로움만 더할 뿐입니다.


님의 글을 읽으면서 제 가슴이 아파옵니다....


한 마음을 일으켜 보십시오.

진정 자신을 아끼고 사랑할 마음을....

그것은

외로움을 무엇으로 채우려는 그 마음을 내려놓고,

권태나 무기력을 달래기 위한 어떠한 몸짓도 하지 않고,

다만 홀로 있어보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실제로 혼자가 되라는 얘기가 아니라

누군가로부터 혹은 무엇으로부터 자신을 채우고 달래려는 그 마음을

이젠 한번 살포시 내려놓아 보자는 것이지요.


마침 님은 “아무도 만나기 싫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직장도 그만두고...”라고 하셨으니,

참 좋은 ‘기회’를 스스로 만드셨습니다.

이제 그 상태에서

인생에 단 한 번만이라도, 단 한 달간만이라도

아무도 만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생활에 필요한 일들만 하면서 그렇게 지내보십시다.


또 다시 누군가에게 연락하고 싶어 전화기쪽으로 손이 가거든

그 손목을 잘라버리십시오.

또 다시 권태나 무기력을 달랠 어떤 몸짓을 하려 하거든 이번엔

그 발을 잘라버리십시오.

그만큼 진정어린 마음으로 ‘홀로 서기’를 한 번 해보자는 것이지요.


예수님도 그랬습니다.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또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마태복음 5:29~30) 라구요.


괜찮습니다.

님은 ‘변화’할 수 있으며,

지금은 “제 삶의 구조들이 이렇게 흘러가는 것을 바라만 봐야 한다는 사실이..”라고 말씀하시지만, 이후에는 스스로 만족하며 힘 있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님은 진정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인생에 단 한 번,

진정으로 외로워보십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960건 65 페이지
질의응답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80 김현석 6245 08-09-19
679 소요 6373 08-09-19
678 소나무 11538 08-09-18
677 bornagain 5942 08-09-18
676 김기태 6593 08-09-21
675 ahffk 5090 08-09-17
674 無心 5302 08-09-16
673 김기태 7595 08-09-19
672 ahffk 5968 08-09-08
671 김기태 8496 08-09-14
670 일심 5867 08-09-07
669 돈월 5673 08-09-06
668 김기태 7685 08-09-09
667 손님 5300 08-09-03
666 김기태 6489 08-09-05
665 소요자 6006 08-09-03
664 김현석 6519 08-09-02
663 . 6214 08-09-01
662 공허 6152 08-09-01
661 김기태 6597 08-09-04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5,124
어제
16,204
최대
16,204
전체
4,046,393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