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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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캔 댓글 1건 조회 6,055회 작성일 10-01-07 11:18본문
선생님!
나자신의 감정을 주로 살피고 받아들이며 살면
다른사람의 입장을 생각해 주는것이 소홀해지는거 같아요
음..
나의 상처와 약함같은거를 받아들이는데만 관심을 기울이다보면
다른사람을 위해 해줄수 있는 것들..해줘야 하는것들을
생각못하고 그냥 지나칠때가 많아요
그래서 상대방이 나에게 무심함을 느낄때
거기서 오는 외로운 감정들도 그냥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는걸까요?
나 자신의 감정과 생각들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다가
문득 다른사람의 입장에서 내가 어떤 존재였나 생각해보면요
내가 그동안 상대방에게 못했던게 넘 많이 떠올라서 미안해요
그리고 그렇게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주며 계속 산다면
사람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확 줄고
상대방도 좋고 나도 좋고 그렇게 되는거 같구요
나자신의 모습을 느끼는 걸 중심으로 살면
사람의 관계에서 나에게 많은 미움이나 화,섭섭함 같은것이 많이 돌아오게 되는거 같아요
선생님..
어떻게 사는것이 옳은 것인지 모르겠어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정말로 아픈 사람이라면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 줄 겨를이 있을까요?
철저하게 이기적(?)일 수 있을 때,
다시 말해, 철저하게 자신의 상처와 아픔과 나약함들을 있는 그대로 만날 수 있을 때
그때 비로소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이긴 하지만) 진정으로 남도 만날 수 있으며,
또한 진정으로 남을 위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바람직한 혹은 그럴듯한 모양은 많이 만들어낼 수 있지만,
그러나 바로 그 때문에, 결국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