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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나 미움 등등 그런 것들 속에

작성일 10-09-0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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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별은지구 조회 6,444회 댓글 1건

본문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 책을 읽으면서 한가지 이해가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글을 씁니다
선생님께서는 분노나 미움 같은 감정을 100% 그 속에 있어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억압하지도 말고 그 분노속에서 온전하게 있으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100% 분노속에 있으면 살인이나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는데
그런것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만약에 살인이나 사고가 일어날 수가 있잖아요?
제가 잘못 이해하는지 모르겠지만 분노를 억압하지도 않으면서 100% 분노속에
있으면 분명히 무슨 일이 일어나리라 생각합니다
그런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피해의식이 있습니다
특히 가족들에게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제가 몸이 불편해서 그런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지만
형제나 그런 사람들이 저를 이용한다는 피해의식이 있습니다
이런 피해의식은 어떻게 극복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그런데 님의 말씀 속에는 한 가지가 빠져 있습니다.
  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선생님께서는 분노나 미움 같은 감정을 100% 그 속에 있어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억압하지도 말고 그 분노 속에서 온전하게 있으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100% 분노 속에 있으면 살인이나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제가 말씀드린 것은
  “<억압>하지도 말고 <표출>하지도 말고 100&#37; 그 속에 있어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분노나 미움 같은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껴보게 하고 긍정하기 위함입니다.
 
  <억압>하는 마음 속에는 오직 분노나 미움 같은 감정에 대한 부정과 저항만이 있고,
  <표출>도 가만히 보면 그냥 그 감정 속에 휘말려 들어갈 뿐이지, 그 있는 그대로의 것에 대한 '시인'과 ‘긍정’은 없답니다. 자신도 모르게 바깥으로 그 감정들을 투사하기에 바빠 미처 그것들을 느껴보거나 만날 사이가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그 양편 모두를 막고,
  매 순간 있는 그대로의 ‘그것’을 만나보게 하는 것입니다.

  님의 ‘피해의식’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피해의식을 억압하지도 말고, 표출하지도 말고,
  그것이 님 안에서 일어날 때마다 그 있는 그대로를 가만히 느껴보십시오.
  그 있는 그대로의 것에 대한 ‘긍정’ 속에서 님은 조금씩 님 자신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발견들을 해나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를 자유케 하는 것은
  있는 것을 있다 하고, 없는 것을 없다고 하는 단순한 ‘긍정’ 속에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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