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본문 바로가기

질의응답

또 질문드려서 죄송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픔 댓글 1건 조회 6,444회 작성일 11-09-01 16:06

본문

방금 선생님의 답글을 보고 망치로 얻어 맞은 기분이라 글을 쓰지 않을 수가 없네요.

모든게 현존이라고 보는 시각. 현재라는 상에 집착하지말라는 말.

전부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너무 아름다운 말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더 가르침을 줄 수 있나요.

예를 들어, 현재에 있지만, 과거나 미래를 생각하면서 고통스러워 하고 부끄러워 하고 안타까워 하는 것은

현재를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요?

선생님 답변이 너무 충격적이라서 죄송하게도 다시 글을 드립니다.

그럼 어떻게 생각하고 살더라도 현존하고 있다는 말로도 해석이 되어서, 마음이 편해지면서도 혼란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예를 들어, 현재에 있지만, 과거나 미래를 생각하면서 고통스러워하고 부끄러워하고 안타까워하는 것은 현재를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요?”

다시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곧잘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그것인데요,
생각의 <내용>에 주목하면 ‘과거’나 ‘미래’가 있게 되지만
그 생각을 하고 있는 <시점>에 주목하면 오직 ‘현재’밖에 없는 것이지요.

님의 마음이 만약 ‘현재’에 있게 되면
자연스레 생각의 <내용>보다는 <시점>에 더 무게를 두게 되고,
그것은 곧 과거나 미래에 대한 어떠한 생각과 망상을 하게 되더라도
그것에 꺼둘리지 않는 평화와 자유를 조금도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단 한 순간도 ‘현재’를 놓치고 있지 않으니까요.
그것은 마치 하늘에 어떤 구름이 오고 가더라도 그 구름들이 조금도 하늘을 더럽힐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Total 1,960건 64 페이지
질의응답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700 김기태 6461 06-10-25
699 진이 6460 09-11-22
698 아이캔 6459 10-09-24
697 행복 6458 09-09-28
696 자유3 6453 12-02-27
695 마음 6451 08-01-06
열람중 아픔 6445 11-09-01
693 이별은지구 6445 10-09-09
692 frida 6445 08-01-23
691 이정희 6444 11-11-02
690 노자 6444 11-04-19
689 대학생 6444 08-01-06
688 thinair 6444 07-07-26
687 아침 6441 10-10-22
686 맑은마음 6439 08-05-08
685 仙道 6438 08-01-05
684 김기태 6438 07-11-22
683 정한 6437 11-02-01
682 김기태 6435 08-09-05
681 질문자 6435 12-02-24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4,478
어제
15,721
최대
16,082
전체
3,948,376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