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본문 바로가기

질의응답

^^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보리 댓글 1건 조회 9,787회 작성일 10-03-20 05:38

본문

2년 전쯤 직장생활을 견딜 수 없어서 선생님께 문자를 보냈더니 '받아들이라' 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방구석에 틀어 박히고 말았습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전 그냥 혼자 있는 게 좋습니다. 세상에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지금 내가 인생을 낭비하고 있는 건 아닌지, 내 생명력을 갏아 먹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해보고 뭐라도 하자고 다짐도 해봤지만 움직일 마음이 전혀 생기지 않습니다.
귀찮습니다.
게다가 전 지금 생활이 좋습니다.
평생 이렇게 살고 싶은데 아마 그렇게는 안되겠죠.
밥은 먹어야 하니까요.
아마 질릴 때까지 마음껏 게으름을 피우고 싶은 모양입니다.
마음껏 원하는 만큼 게으름을 피워도 좋다고 말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죽을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예, 그렇게 하십시오.
마음껏 게으르십시오.
“지금 내가 인생을 낭비하고 있는 건 아닌지, 내 생명력을 갉아 먹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해 보고 뭐라도 하자고 다짐도 해보는” 따위의 마음은 내려놓고, 인생에 단 한 번만이라도 제대로 게을러 보십시오.

Total 1,961건 62 페이지
질의응답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741 ahffk 6466 08-11-23
740 수수 6801 08-11-23
739 ahffk 7064 08-11-21
738 돼지 7366 08-11-20
737 수수 6643 08-11-18
736 루뜨 7155 08-11-16
735 한결 7417 08-11-14
734 김기태 8734 08-11-17
733 재현 5950 08-11-13
732 김기태 7173 08-11-16
731 루뜨 6161 08-11-13
730 김기태 8490 08-11-16
729 중도 6072 08-11-10
728 김기태 9456 08-11-10
727 소하 6198 08-11-04
726 김기태 7984 08-11-06
725 재현 6357 08-11-03
724 김기태 9398 08-11-04
723 맛스타요다 6000 08-11-02
722 김기태 9664 08-11-03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725
어제
6,486
최대
18,354
전체
7,280,360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