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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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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야생초 댓글 1건 조회 10,112회 작성일 08-12-1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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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태 형님, 참 고맙습니다...
고교 때 입냄새에 대한 염려로 시작된 대인공포증은 어느덧 오쇼 라즈니쉬의 책으로 나를 이끌었고, 다른 책들엔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슴다. 가르침을 철저히 수행해야 도달하리라는 관념이 뿌리박혀 있었기에, 얼마간은 좋았다가 다시 원 상태로 돌아가버리는 절망과 암흑의 세월을 보내고 있슴다.
작년 여름쯤 인터넷에서 '아,여기'라는 책 제목에 이끌리어 형님 싸이트를 알게 됐고, 마음이 많이 편해졌습니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를 실천해야만 도달하리라는 관념 때문에 밀어부치기에 빠져버려, 반 년 정도 잘 나가다가 올 초여름부터 다시 더위에 지치고 맥이 풀려 두문불출 허우적거리며 지금에 이르렀슴다.
추운 기운이 짙게 물들자 겨우 몸을 추슬렀고, 형님의 외침은 "실천이 아니라" "그냥 이 모습 이대로"임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고, 요 일주간은 많이 많이 편해졌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40세 미혼남이 올립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서장(書狀)>을 쓰신 대혜 종고 스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지요.
"꿈쩍 하면 벌써 천리나 멀어졌다."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예, 단지 그러할 뿐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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