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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좀 해주세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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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끄적임 댓글 1건 조회 9,313회 작성일 10-12-1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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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을 그대로 내보이는 것이 두렵고 겁이 납니다. 할 수만 있다면 아직도 피하고 싶고, 감추고 싶습니다. 내가 그렇게 내 표정대로 내보여도 될런지, 내 착각 때문에 잘못 오해해서 얼굴이 굳어지는 건 아닌지
그런 걱정이 들어서 내보이기가 쉽지가 않고, 내가 그렇게 표정을 지으면 상대가 싫어할까봐 겁이 나서 감추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표정을 그대로 내보이는 게 두렵고 겁이 나는것이 당연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때론 그런 상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표정을 감춰야 할때가 있다는 생각에서요.
착각 때문에 잘못 오해해서 얼굴이 굳어지는 게 아닌지 걱정하는 것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못 오해한 걸까봐 걱정이 드는 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계속 굳어있고 표정이 않좋은 사람을 누가 좋아할까?란 생각도 듭니다. 내내 그런 표정인데 같이하고 싶은 생각이
덜 하겠지요. 근데 그렇게 계속 숨기고 감추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합니다. 어쩌면 좋죠?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얼굴이 굳어질 때....
내가 왜 이렇게 얼굴이 굳어지는 것일까? 하고 그 ‘이유’를 찾지 마시고,
내 착각 때문에 잘못 오해해서 얼굴이 굳어지는 건 아닐까? 하고 ‘생각’하지 마시고,
내가 이렇게 표정을 지으면 상대가 싫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 그건 또 그 상대의 몫으로 두고
그.냥.굳.어.지.십.시.오.
얼.굴.이.굳.어.질.때.마.다.그.냥.굳.어.지.면.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얼굴이 굳어지는 것으로 인해 비롯되는 모든 마음의 염려와 힘겨움과 괴로움이 있거든
그것은 낱낱이 받고 당하고 겪으십시오.
님이 진정으로 자유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얼굴이 굳어지는 그 순간을 피하지 않고 달아나지 않고 변명하지 않고
그냥 그 굳어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경험하는 길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님이 보기에 얼굴이 굳어짐은
표정을 그대로 내보이는 것이 두렵고 겁이 날 만큼 뭔가 잘못 되었고, 그래선 안 되는 것처럼 여겨질지 모르지만,
아닙니다,
그것은 진정으로 님을 자유케 해주기 위해 찾아온 귀한 손님이요 생명입니다.
그러니, 그 얼굴 굳어짐을 외면하지 마십시오.
얼굴이 굳어지는 ‘지금’을 버리지 마십시오.
얼굴이 굳어지는 자신에 애써 눈 감으려 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십시오....

님의 자유는 오직 얼굴이 굳어지는 그 순간 속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진실로, 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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