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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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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무개 댓글 1건 조회 5,934회 작성일 10-05-1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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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제 누나(50)가 정신병에 걸린지.. 오래되었습니다.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면 국민학생때부터 조짐이 보였다고나 할까요..
물론 고등학교 졸업할때 까지는, 사회생활을 못할 정도의 그런 정도는 아니었지만.. 조금씩 조금씩 조짐이 보인거죠..
극도의 피해망상인데.. 더 심각한 것은 어머니를 극도로 싫어하면서 전화를 하루에도 수십번씩 해 댑니다. 그리고는 입에 담지못할 욕설을 내뱃곤 합니다.
타일러 보기도 하고, 같이 맞서서 싸워보기도 하고..약을 권유하기도 수차례..
남의 말을 들으려고 하질 않습니다.
어머니도..이제 만성이 되셔서 그저 그런가보다..넘기시긴 하지만.. 욕설만큼은 제가 참을 수가 없네요.

저는 누나를 볼때 마다..
1. 살인하는 사람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
2. 자살하는 사람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
딱 두가지가 떠오릅니다.

선생님..
이런 저의 누나와 저의 어머니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참 힘드시겠습니다....

누나와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이면, 위에서 '지나가다'님이 조언해 주신 것처럼
정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게 하심이 옳을 것 같네요.
꾸준한 약물치료와 행동치료가 누나에게 필요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님의 말씀처럼 누나가 '정신병'이라면
(그렇게 된 과정이 가슴 아픈 일이지만)
누나는 바로 그런 사람임을 님의 마음에서 우선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정신병을 앓고 있는 사람인데, 그에게서 정상적인 사람의 행동 양식과 ‘변화’를 기대한다면
그 자체가 무리일 뿐만 아니라
님 자신이 무한히 힘들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님의 마음으로부터 인정할 건 인정하고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는 가운데
누나에게 정말 필요한 게 무엇인가를 생각해 본다면
좋은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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