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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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준명 댓글 1건 조회 6,096회 작성일 10-05-20 23:13본문
전에 강박증에 대한 답변 감사했습니다.
요즘 받아들이려고 하고있지만..
제가 모든일을 할때 '안되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합니다 (강박사고 이겠죠..)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진짜 안되구요..
이래서 안되면 어쩌지? 저래서 안되면 어쩌지? 하고 나름 근거를 갖다붙여서
안될꺼라는 생각을 하고.. 불안하다가.. 정말 그렇게 되버리기도하고..
이제 어떤생각이 나든.. 어떤증상이 나타나든지.. 다 받아들이고
있는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려고하는데.......
'받아들이는 것'도 안되면 어쩌지? 라는 불안감이 생깁니다.
어떤 생각이 나서.. '괜찮아' 라고 스스로 말하면 편해지는듯하다가..
'괜찮다'고 하는것조차 안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들고.. 불안하고.. 그렇네요
이럴땐 어떻게 할까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괜찮습니다.
‘안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일어나거든
오히려 더 맘껏 그런 생각이 님 안에서 일어나도록 내어버려 두십시오.
문제는, 그 ‘생각’이 아니라
님의 마음이 거기에 갇혀버린다는 데에 있으니까요.
따라서 ‘안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또 일어나거든
다만 거기에서 멈추지 말고, 한 생각만 더 그 뒤에 붙여보세요.
즉,
‘받아들이는 것’도 안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들거든
“안되면 그만이지, 뭐! 꼭 돼야 하나?”라는 생각을 그 뒤에 갖다 붙이고,
‘괜찮다’고 하는 것조차 안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들거든
또 다시 힘 있게 “안되면 그만이지, 뭐! 꼭 돼야 하나?”라는 생각을 그 뒤에 갖다 붙이는 겁니다.
사실이 그렇잖아요, 그까짓 거 하나 안된다고 해서 세상이 뒤집어지거나 님에게 무슨 큰 일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새
‘안되면 어쩌지?’라는 것도 다만 <생각>이 만들어낸 무게요 불안일 뿐임을 알게 될 것이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그 <생각>에 갇히지 않게 될 터이니,
그런 만큼 삶의 무게중심 또한 님 자신에게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Don't worry
and
Be ha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