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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승현 댓글 0건 조회 6,362회 작성일 10-06-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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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가 느끼는 불편한 감정들과 생각들 그리고 저의 평소 행동들에 대해서 적어보자면요.
사람들과 좋은관계를 맺고 대인관계를 잘 하고 싶지만 막상 만나면 피곤하고 불편해서 혼자있
기를 좋아함.
막상 혼자있으면 우울하고 부정적이고 파괴적이고 등등 그런 생각들 때문에 너무 괴로움.
혼자 있는 것도 괴롭고 사람들과 같이 있는 것도 괴로움.
나에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성격좋다, 사교적이다라는 말을 듣기도 하고 그렇게 보여지기도 함.
다른사람들의 눈치를 많이 봄.(어릴때 부터 그랬다고 들었음)
싫은소리를 잘 못함.
내 감정들과 생각들을 스스로 조절하기가 쉽지 않음.
감정기복이 엄청 심함.(기분이 좋을때도 어느정도의 걱정과 불안과 우울함은 느낌)
가족들 특히 어머니한테 화, 짜증을 잘내고 기분이 좋지 않으면 묻는말에 대답조차 하기 싫어짐.(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러지 못함)
기분이 좋지 않으면 집에서는 거의 말을 하지 않고 핸드폰을 꺼놓고 다른 사람들의 연락을 무시하거나 회피함.
사람들을 만나면 친하든 친하지 않든 그리고 긴장이 크든 작든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긴장상태에서 보냄.(편할때도 있긴함)
타고가는 지하철이 폭발해서 고통없이 한번에 죽고싶다는 생각과 전쟁이 나서 다 같이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듬.
사는게 지긋지긋함.
만사가 귀찮음.
살아 있는게 고통임.
생각 하는게 고통임.
부정적이고 좋지않은 생각들이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떠오름.
그냥 고통없이 죽고싶음.(자살생각과 상상은 엄청 많이 하는데 고통이 무서워서 실천은 못함)
자살에 성공한 사람들이 부럽고 고통없이 죽은 사람들이 부럽다는 생각이듬.
내 몸의 털들이 너무 징그럽고 싫음.
주위사람들과 나를 비교해서 심한 열등감을 느낌.
내가 내가 아니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함.
거의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부러워함.
부모님이 결혼 하지 않았으면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는 생각에 집착함.
자식을 제대로 키우지도 못할 거면서 왜 결혼했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부모님을 원망함.
왜 나를 이렇게 밖에 키우지 못했나는 생각을 하면서 부모님을 원망함.
내가 어릴때 부모님께서 나를 먹이고 입히기만 했지 충분한 사랑을 주지 못한거 같다는 생각이 듬.
기분이 좋아져도 다시 나빠질 걸 생각하면 기운이 나지않음.
남들은 돼도 나는 뭘 해도 안된다는 생각이 듬.
창문이 없는 좁은공간에서 답답함을 느낌.(그런 생각만해도 답답해짐을 느낌, tv에서 다른사람들이 교도소에 갇혀있다거나 좁은 공간이나 트렁크에 갇혀 있는 걸 보기만 해도 심장이 뛰고 답답함을 느낌)
물고문을 당하는 모습을 보면 답답함을 느낌.
방안에서 자다가 답답해서 거실에서 자는 경우가 많음.
치과에서 오랫동안 치료를 받다보면 답답함을 느낌.(스케일링 할 때 얼굴에수건을 덥어야 돼는데 답답해서 덥지 못함)
끝이 뾰족한 걸 잘 보지 못함.
야한동영상을 보는데 많은 시간을 보냄.
단번에 내 성격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함.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억지로라도 많이 웃어라, 생각을 바꿔라 하는 말들 등등은 전혀 도움이 안됨.
내 의지로는 지금 내 성격이나 상황을 바꾸기가 매우 힘들다는 생각이 듬.
지금 상황을 바꾸고 싶은데 바꿀 의지나 능력은 거의 없고 그렇다고 받아들이기도 쉽지가 않아서 항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음.
더 많은데 대략 이렇습니다.
대체 제 증상과 병명이 먼가요?
증상들이 복합적인거 맞죠?
어느정도 제 병명에 대해서 알고는 있는데 정확하게, 자세하게 알고싶습니다.
제가 이런 성격을 가지 게 된 원인이 먼가요? (제 기질이 소극적인 걸로 알고있고 제가 어릴 때 부터 부모님께서 자주 심하게 싸우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양육방식도 제 생각으로는 바르지 못했고 어머니도 제게 제대로 된 충분한 사랑을 주시지 못한 거 같습니다. 이런점들이 원인이 될 수 있나요?)
그리고 이 모든 증상들을 고칠수 있나요?
엄청 낮은 자존감과 높은 열등감을 치료할 수 있나요?
저는 심각합니다.
저는 확 바껴야 됩니다.
조금씩 바뀌는 건 소용없습니다.
정말 고치고 싶습니다.
고칠 수 있을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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