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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명 댓글 1건 조회 6,613회 작성일 09-12-1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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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서 올린 댓글들을 열심히 보면서
나 자신을 보는 연습을 하기시작했어요
늘 뭔가
두려워지거나
무서워지면
답답해지거나하면
우선 뭔가로 허한 가슴을 채우려고
뛰쳐나가서 헤메고 돌아다니는 나를 붙잡아
그야말로 다 내팽개치고
컴퓨터도, 전화도, 책도 읽지않고
일어서려는 나를 간신히 누워있었는데
몸만 누워있지 정신은 산을 헤메더군요
시공간을 초월해서.....정신이 없었어요
무엇이 아픈것인지 자꾸 내 자신이
나에게 어린애처럼 호소를 하는데
심장에서 절절절 고통이 느껴지면서
고혈을 쥐어 짜내는 ..느낌이었어요
누군가에게 어린시절의 상처가
투사가 되어서
밤새도록 가슴이 너무 아픈데
도망치지 않고
나를 스스로 위로하면서
"괜찮아"
이것이 내 모습이었구나
"괜찮아"
이렇게 아픈거였구나
내 심장이 이렇게 아팠구나
아파 아파 아파 아파 아파
밤새도록 아파 아파 아파...
이렇게 아픈데 어떻게 살아있었는지..
이렇게 아프니깐
얼른 마취제가 필요해서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을 마구마구 끌어들여
내 아픔을 덜어주길 바랬지요
누군가가 내 아픔을 대신 해주길 바랬지요
그것이 가당키나 한것인지요?
내 손가락에 작은 가시가 끼어서
눈물나게 고통스러워해도
정작 내 눈앞에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그 고통 잘 모릅니다.
내가 이렇게 아픈데
내가 어디가 아픈지도 잘 모르는데
어떻게 나를 끔찍히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이 만큼을 알수 있을까요?
그래서 나를 사랑한다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이 투정을 부렸는지
그들이 절대로 줄 수 없는 사랑을 달라고
그러면 내가 금과 은을 다 따서 가져다 줄테니
내 아픔을 대신 좀 아파해달라면서
그럴수만 있다면 못할것이 없을거같았던..
하루 이틀을 상간으로
심장의 아픔이 잠잠해집니다.
나는 압니다
이것이 시작인것을...
또 어떤 상처가 어떤 환경에서 충격을 먹고
되살아나서 투사가 되어 이렇게 또 아플것을...
상처 입은 수 만큼
내 심장은 놀래있고, 서럽고..
나에게 서운해합니다...
마치 세살 어린애가
아프다고 투정부리듯이
이렇게 투정을 부려도 괜찮을까?
또 보기싫다고 도망가는것은 아닌지???
그동안 조금만 아파도 계속 뭔가 진정제를 놔줘왔기에
잠깐도 견딜수 없는 고통인거같았는데
피땀이 나듯이
진땀이 나듯이..
온몸에서 신열이 나듯이
나는 내 심장의 아픔을 느꼈는데
이젠 웃음이 나와요
기뻐서요...
나는 다시 이렇게 아픔이 다시 느껴진다면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것에도 의지안하고
나 자신의 위로를 받으면서
고스란히 느낄래요...
선생님의 댓글에서
말씀해주시는 지혜로
나는 내 심장의 고통을
제대로 맛을 봤습니다.
어제 오늘
내 얼굴은 해맑게 살아나서
정말 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자유를 만끽하고 삽니다.
메리크리스마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감사합니다.

님에게도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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