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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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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여 댓글 1건 조회 9,041회 작성일 09-02-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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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얇은건 아닌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자꾸 맘이 휘둘리고 있습니다.
누가 뭐라하더라
누구누구는 결혼했다더라
누가 너는 어떻다 하더라. 등등
그냥 그건 말일뿐인데 아무의미도 없는데
거기에 휘둘리는마음을 잡을수가 없습니다.
안듣고 살수는 없는것이니 말입니다.
저는 저대로 누가뭐라해도 저의 모습그대로 사랑하고 싶은데
사람들은 직업이 전문직이 아니라 별로고 어떻게 생겼고 성격이 너무 털털하다 조심성이 없다
등등
이대로 완전하다고 지금여기에 있는그대로 살고싶은데
왜 나이가 30인데 세상에 뒤쳐지는 듯한 어조로 말합니다.
한결같고싶지만 흔들리는 내맘때문에 힘듭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그 휘둘림을 더 마음껏 허용해서
그 휘둘림을 한번 즐겨보십시오.
누가 뭐라 하는 소리에 또 마음이 휘둘리고 흔들리거든
"그래, 내 마음아. 더 휘둘리고 더 흔들려 봐! 괜찮아.
어떻게 휘둘리고 흔들리는지 내가 함 볼까?
으응, 이렇게 휘둘리는구나...그렇게 흔들려? 괜찮아, 더 맘껏 흔들려 봐! 옳지, 옳지...!"

그렇게
휘둘리는 마음을 잡아 한결같으려는 마음을 버리고
더 마음껏 흔들릴 때
님은 이윽고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진정한 부동(不動)은
동(動)과 하나가 될 때 찾아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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