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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한말씀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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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한 댓글 1건 조회 6,237회 작성일 09-02-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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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께서 게으름에대해 쓰신글을 누가 퍼온것을 보고 이곳까지 오게된 학생입니다..
사실.. 학생시절은 이제 끝났다고 봐야겠죠..
부모님 걱정시켜드리며 억지로 대학교를 마치고 이제서야 뒤늦게 취직해보겠다고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게으름에 대해 검색해보다가,, 선생님의 글을 보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나이도 먹을만큼 먹고 쓸데없이 인터넷에 '게으름'이란 단어를 검색하는 시간에 책한줄 더읽는게 낫다는걸 알면서도, 그냥 마치 중독된것처럼 컴퓨터를 켜고,, 조금전까지도 재방송 드라마를 3시간 동안 보면서,, 속으로 저자신을 얼마나 원망하는지요...
선생님께서 쓰신 책들과 홈페이지에쓰신 여러 글들을 차분히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듯합니다만, 눈에 들어오지 않고, 그것마저도 게으름 때문인지 읽어보기가 힘듭니다.
저도 저의 이런 모습이 정말 싫고, 힘이듭니다. 선생님! 게으름, 중독,, 이러한 것들에 대해 벗어나 제가 생각하는 저의 모습으로 되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유치한 질문같네요. 하지만 지금이순간 정말 절실하게 해결책이 필요하고 그것을 고치기가 힘듭니다. 한말씀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저도 저의 이런 모습이 정말 싫고, 힘이 듭니다. 선생님! 게으름, 중독,, 이러한 것들에 대해 벗어나 제가 생각하는 저의 모습으로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좋습니다, 로한님.
  님이 <정말로> 게으름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면, 저랑 같이 제대로 한번 게을러 봅시다.
  왜냐하면, 제대로 게을렀을 때 영원히 게으르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열왕기상 18:21)라는 성경 말씀처럼, 님이 괴롭고 힘든 건 게으르지도 못하고 성실하지도 못한 채 언제나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한 편만을 취할 수 있다면 님의 마음에는 곧 평화가 올 텐데....그렇다고 성실을 취하자니 그건 너무 수고와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고....그러니, 지금 이미 님에게 넘치도록 와있는 게으름을 한번 택해 보자는 것이지요.

  앞으로 한 달 동안 제대로 한번 게을러 보십시다. 그래서 우선 이 기간 동안 컴퓨터를 켜지 말고, TV 앞에 앉지 말며(사실 컴퓨터를 끼고 살거나 TV 앞에 자주 죽치고 앉아 있으면서 “내 게으르다, 게으르다” 하는 사람은 모두가 거짓말 하는 자들입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을 보는 데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책도 읽지 말고, 무료함이나 답답함을 달래려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말고, 그냥 방구석에 처박혀 마냥 게을러 보자는 것이지요. 자고 싶으면 한없이 자면서, 그렇게 게으름ㅡ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ㅡ이외의 어떤 선택도 하지 말고, 마냥 빈둥거려 보는 것이지요. 오늘이 2월27일이니까, 3월 27일까지....

  어때요, 로한님.
  이번 기회를 통해 여한 없이 한번 게을러 보십시다.
  인생에 단 한 번, 단 한 순간만이라도 어느 하나를 분명하고 확실하게 선택해 보는 것ㅡ그것은 또한 님에게 더할 나위 없는 경험을 안겨줄 것입니다.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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