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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만약 저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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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속빈강정 댓글 0건 조회 6,791회 작성일 09-12-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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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종교, 직장에서의 처리능력이 떨어져서 무기력 상태에 있습니다.

아무도 만나기 싫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직장도 그만두고

그래서 조언자도 만나보고 철학가나 무술인등 별별 말을 다 들어도

그 순간은 잠깐 위안이 되는듯하다가 결국 혼란만 가중되곤합니다

마음이란게 뭐길래 이럴까?


남들은 제게 무슨 일이든 맡기면 잘할거라는 기대를 하지만

한군데 진득하니 오래 있어 본적도 없습니다.

제 한 몸도 지탱하지 못해 흔들리면서 또 형편 어려운 사람들은

얼마나 눈에 잘 띄는지

맨날 돈 뜯기고 상처받고 첨엔 그런 오지랖이 하느님의 뜻이라

착각하고 살았지만

사실 신앙심도 형편없는 것이라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늘 외로움을 타인에게서 채우려다보니 남자가 끊이질 않고

연결이 됩니다.

만나다보면 더 괴로워서 정리하고 싶어 안달이 나다가도 정작 상대가

없어지면 다른 사람을 그 자리에 채우려 하고 있습니다.

제 삶의 구조들이 이렇게 흘러가는 것을 바라만 봐야 한다는 사실이..

저도 이제는 제 자신을 컨트롤 할 수가 없습니다.

히스테리인지 바람기인지 점쟁이 들이 말하는 도화살인지

사실 제가 믿어야 할 것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나 자신을 믿어줘야 하는지

진정 당당한건 뭔지 그 당당함을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풀 수 없는 해답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멀쩡하게 공부 잘하던 아이도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하겠다고 하고

일만 하고 부부사이에 소통을 할 줄 모르던 남편도 위기를 느껴

잘 해보자고 여행이나 부부컨설팅을 의례하고 변화하고자 하는데

지금은 지쳐서 그 변화에 응할 의욕이 없습니다.

제가 2년 전에 남편에게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배려하고 관심 갖고

남편과 아이들에게만

집중하고 살고 싶다고 애원 할 때는 제 말을 그렇게 무시하더니

이혼을 결심하고 별거를 하자고 하니까 이제 와서 잘해보겠다고 합니다

남편과의 이혼은 아주 오래전부터 생각해왔고

제 경제력과 아직도 아이들 때문이라는 변명으로

결단을 못내리면서 외도를 했었습니다

저 너무 한심하죠?

썩어빠진 생각과 행동들로 그저 하루를 생각 속에 묻어버리곤 합니다.

제가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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