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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생각의 괴로움은 나의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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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신질환 댓글 0건 조회 6,181회 작성일 10-08-0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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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격을 무시하면서 까지 나를 그렇게 박대하다니.
너 까짓게 뭔데, 나한테 그랬어?
기억의 괴로움에 가서 혼쭐을 내주고 싶다.
이미 몇 달전에 지난 일인데.
상대방은 잊어 버리고 즐거움을 만끽하며 살고 있을 터인데.
내가 억울하게 당했어도, 상대방이 전적으로 잘못을 했더라도.
그로써 나의 삶이 무너지는 건 '지금여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나의 문제이다.
생각해보면 나는 언제나 그랬다.
그 사람 뿐만 아니라. 대상만 바뀔 뿐,
그 전에도 다른 사람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나는 지금만큼 똑같이 괴로웠다.
이것은 내가 가진 상처이다. 나의 상처를 내가 견딜 수 없어서 밖으로 돌며 괴로울 뿐이다.
나는 언제나 이 만큼의 상처를 가지고 살 것이다.
아니야. 내 마음아. 그 사람 잘못이 아니야.
화가 나게 한 대상에게 복수를 한다고 내 마음이 좋아지는 건 아니야.
비슷한 일이 벌어지면 똑같이 그렇게 행동할 거니?
똑같은 괴로움으로 살아갈 거니?
화가 나는 내 마음이 문제인 거야.
한번도 위로 받지 못했던 나의 근원적인 상처의 마음아.
이제는 나와 함께 할 수 있겠니?
다시 웃을 수 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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