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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적인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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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댓글 0건 조회 5,942회 작성일 09-04-0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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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파괴적으로 관계를 맺다보니 모두가 떠났어요..
누군가 제게 상처를 입히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누군가가 제게 상처를 입히면 저는 발끈해서 폭력적인 말을 서슴지 않습니다.
죽어라, 죽인다, ... 등등... 온갖 날카로운 말들... 폭언을 상대에게 퍼붓습니다.
육두문자도 함께 날아갑니다.
상대 역시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의 가슴에 칼로 긋다가...
더 이상 칼로 그을 가슴이 없어졌을 때.... 다들 떠나갔습니다....
제가 떠난 적은 없습니다. 전 더 심하게 괴롭히고 싶었습니다.
상대가 충고나 조언을 할 때 그리고 의견충돌이 일어날 때 강한 거부감과 상처가 납니다.
'너는 얼마나 잘났냐? 너나 잘해라.'로 시작되면서... 가슴에 칼질이 시작됩니다.
아무도 묻지 않더군요... 왜 그렇게 화가 났냐고...
그냥 돌아오는 건 칼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저도 잘못을 했지만....
폭언을 하지 않았던 적도 있습니다. 그랬더니 상대에게 참고 억압했던 분노가
쌓여 아예 제가 말을 하지 않더군요. 상대의 말을 무시하고 기분나쁜 표정을 짓고...
제가 제 의사를 표현하면 되는데..... 말을 하기 싫기도 하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말이 안 나오고.... 사람들과 소통이 안 되는 것 같고..
누군가 제 말을 수긍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래.. 니 말도 맞다.....
저도 상대의 말을 인정해 줘야 겠지만 잘 안 되네요..
고집이 굉장히 세고 자존심 아닌 자존심도 굉장히 강합니다.
지는 걸 싫어하고 ... '니 생각도 맞어.' 이런 말 들으면 전 잠잠해집니다.
벌써 3명이나 반복이 되는 파괴적인 관계......
제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 상대에게 상처주지 않고
저또한 상처받지 않는 그런 건강한 관계를 바랍니다.
물론 살면서 상처주고 받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너무 심합니다.
사람들이 떠나가니.... 관계를 맺기가 두렵습니다.
이 넓디넓은 세상에 가족과.. 타인 딱 2명만이 연락하는 사람이네요...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중 3때부터 9년 남짓 은따였습니다. 지금도 그렇구요..간간히 친구가 있기도 했지만...
사람들은 말을 걸고 다가오지만 제가 말을 잘 하지 않아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9년의 은따생활이 습관이 되었는지...
혼자가 편합니다.
9년 중 6년 정도는 사람들과 교류가 없었습니다. 입을 다물고 있기 일쑤였습니다.
누군가 동정심 많은 사람이 말 걸면 '응', '아니'라는 말을 겨우 했을까....
구구절절 더 썼다가는 끝이 없을 것 같아 이만 쓰려고 합니다.
저 정말 잘 살고 싶습니다. 선생님의 말씀....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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