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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태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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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답답 댓글 1건 조회 7,394회 작성일 15-09-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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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받아들이는 마음은 어떠해야하나요?
수련하다가 부작용으로 몸이 몹시 안좋아진지가 벌써 오래입니다
그간 나으려고 안해본 것이 없지만 큰 차도가 없고 그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찌해야좋을까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생노병사(生老病死)의 고통에 매여 너무나 괴로워하던 석가모니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출가하여 6년 동안 설산고행을 합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됨으로써 그 고통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합니다.
그런데 그런 그가 늙고 병들어 죽었습니다.
생노병사의 문제를 해결했다던 그가 늙었고, 병들었고, 죽었습니다.
무엇을 해결했습니까?

결국은 '마음'입니다.
마음이 생노병사에 매여 있을 때에는 더할 나위 없이 고통스러웠지만
마음이 거기에 매이지 않으니, 생노병사 속에서도 거기에 물들지 않고 편안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님의 '지금'을 받아들이십시오.
실재(實在)하는 것은 오직 '지금'밖에 없습니다.
님의 '지금'을 받아들일 때, 님은 '지금'으로부터 놓여날 수 있습니다.
병(病) 속에서도 거기에 물들지 않고 편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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