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대한 불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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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 댓글 1건 조회 7,142회 작성일 09-04-24 09:06본문
김기태 선생님
또 다시 상처 받고 싶지않는 제 자신에 대한 보호 본능을 가만히 보니
인간에 대한 불신감이 무의식 깊히 깔려 있음을 봤읍니다
그 보호 능력은 기껏 해야 마음을 닫아 버리고 달팽이 집으로 들어가 틀고 앉아 있거나
그 상황으로 부터 멀리 도망 하는 저의 페턴을 보았는데....
사람을 불신하는 제 마음이 무섭고 아품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그럴 수밖에 없는 지금의 마음을 감싸 안아 주세요.
오랫동안 거듭 상처 입은 영혼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불신....
그것은 그 영혼이 ‘아프다’고 소리 지르는 애틋한 절규이며 호소이고 눈물입니다.
그러니, 그 영혼과 함께 아파해 주세요.
“마음을 닫아 버리고 달팽이집으로 들어가 틀고 앉아 있거나, 그 상황으로부터 멀리 도망하는” 그 마음을 또 다시 정죄하지 마시고, 그 도망간 자리에서 같이 아파하고 같이 눈물 흘려주세요.
아, 오래 외로웠을 그 영혼을 이제는 따뜻이 어루만져 주세요, “힘들었지....?”라고 말하며....
그렇게
님의 ‘불신감’은 오래고도 깊이 위로받아야만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