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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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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태 댓글 0건 조회 9,420회 작성일 09-04-2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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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뭐하고 있는 겁니까?

랑군 09-04-24 15:10

마음이 가라앉아 있습니다. 전 그 마음을 일으켜 세울려고 하지 않습니다. 전 그저 그 마음 느낄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진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니까요. 대공증상이 나와서 몸이 힘들어도 그저 느낄려고만 합니다. 잘 안되지만, 쫌 괴롭지만 그럴려고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가라앉아 있습니다. 벌써 일주일이 넘어가지만 가라앉은 마음만이 가득합니다. 여기 글들을 읽다보면 눈물이 나올라합니다. 울지는 않습니다. 참다가 물길을 터주자라며 마음을 다잡아주면 눈물은 쏙 사라져버립니다. 마음이 가라앉아 있습니다. 이 마음 만나기만 할까요? 이렇게 내 마음 만나기만 해도 나중엔 저 괜찮아질 수 있을까요? 어찌해야 할지 답변을 내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해야겠지요...내 마음 온전히 다 만나야겠지요.


* * *


예, 님은 잘 하고 있습니다.

아주 잘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끊임없이 올라오는 님의 마음을 그저 만나 주십시오.

“대공증상이 나와서 몸이 힘들어도 그저 느낄려고만 합니다. 잘 안되지만, 쫌 괴롭지만 그럴려고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라는 님의 말씀처럼,

그렇게 님 자신을 만나느라 많이 괴롭고 힘들고 아프더라도 그저 그저 그저 님을 만나 주십시오.

님은 지금 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눈물이 날 땐 언제든 참지 말고 우세요, 실컷....


“이 마음 만나기만 할까요? 이렇게 내 마음 만나기만 해도 나중엔 저 괜찮아질 수 있을까요?”

예, 괜찮아질 수 있습니다.

아니, 님이 님 자신을 만나려고

님 자신을 향해 돌아서면서부터 님은 이미 괜찮아지고 있습니다.

정말입니다.

저도 마음으로 많이 많이 많이 응원하겠습니다.

오늘도 해야겠지요...내 마음 온전히 다 만나야겠지요....”라는 님의 글을 읽으면서는
저도 애틋한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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