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태선생님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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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당선생 댓글 0건 조회 6,109회 작성일 10-08-31 05:19본문
이미 타 카페에서 쓴 것인데 혹시나 선생님의 좋은 얘기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싶어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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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그리 의욕이 없는 것 같다.
친구를 사귀는 것도 사람을 만나는 것도 무엇을 하는 것도 일도 의욕이 없다.
사람들 사이에서 아무말도 없는 건 그런 의미도 있을 것이다.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
사람과의 교류도 일도 그 외에 무엇도...
사람과 어울리는 그런것에는 우선 두려움 걱정 불안이 가장 크다.
카페 사람들이라면 우선 편하다. 아직도 많은 불편함은 있지만 두려움은 걱정은 있지만
내가 구분짓는 보통의 사람보다는 내 마음이 많이 편하다.
게다가 카페 사람들은 우선 착하다는 인상이 있어 편하고, 내가 구분짓는 그런 보통인보다는
대충 패스.
어쩌면 그런 선입견...카페 사람들에 관한 그런 선입견 덕분에 내가 편하게 생각해서
편하게 느껴지는 거기도 하겠다.
같은 사람이어도 만난 장소가 어디며 어떻게 만났느냐에 따라서 카페사람일지라도 불편하고
대하기 어려웁기도 하겠다.
모든 카페사람들이 편하고 그런건 아니다. 카페사람이어도 불편한 사람이 있다. 어렵고...
별로 다가서고 싶지 않기도 하고...이건 어디가나 일상다반사니까.
사실 아직은 그렇게 ... 사람과의 교류를 많이 접해보지 못했다. 안하기도 했지.
예전에 ㅌ에서...사람들 서로 얘기주고 받고 웃으며 친해질 때 순간 다가가서 껴들고 싶은
욕구가 있었다. 그러다 바로 날 붙잡은 건 두려움이었다.
두려웠다. 내가 하는 말이나 행동들이 어떤 선이라던가 분위기를 헤치고 나 자신이 그들에게서
이상하게 보일까봐 이상한 사람될까봐 두려워서 다가가 함께하고 싶은 욕구를 잠재웠다.
그리고는 내내 혼자. 그리고는 많이 힘들어하고...
그러다보니 사실 함께하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두려움에 억누르고 멀리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더욱 이상한 사람되는 것 같다. 사실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쩔쩔대는 모습은 조금은
무시하고 따당할만한 모습일거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그런건 아니고 어느정도
자기 주장이라던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며 원체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은
무시도 덜 받고 그냥 그러려니 하겠지.
내가 생각하는 내 모습은 그런 자기주장 못하고 쩔쩔메는...어느 정도 무시 받을만한 모습이라 생각한다.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는다. 그렇지만 나를 도와주기도 한다. 그보다는 내가 나를 도와야 한다.
항상 나를 도와주는 것도 아니요...그렇다고 나를 도와주지 않는 것도 아니다.
나를 도와준다고 해서 항상 잘해주는 것도 아니요. 도와준다고 해서 그 사람이 항상 그 마음으로 날
대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내가 꺼낸 고민으로 선입견을 끼고는 날 그렇게 바라보고 대함으로써
날 도와줬던 내 고민을 들었던 상대가 적이 될수도 있다.
사람이 모두 다 똑같다면 내 고민은 상대에게 훌룡한 술안주꺼리 뿐이 되지 않고 파고들 헛점일뿐이다.
그렇다고 항상 그런건 아니고...앞에선 샤바샤바....뒤에선 쑥떡쑥떡...
뭐....사람에 따라서... 우선 험담이 오고 갔다면 존나 무시하고 있다는 거기도 하겠지.
순간 너무 힘들게 생각하는 것 같다.
너무 따지는 것 같단 생각이 든다.
x와 ㅌ가....본건 아니고 들은걸로 보면 그냥 편하게...뒤에선 아닐지도.
누군가의 고민....앞에선 걱정하면서 한편으로는 비하...
사실 어느정도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찬물을 껴얹어 싫은 사람이 될만한 요지가 많을 수도 있다.
왜냐면...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수년간 단절된 교류덕에 감이 없어서 이기도 하고...
교류가 오랜시간 단절되어 분위기 파악 못하게 된 것도 한몫할테고...
이래저래 엉켜버린 마음으로 엉뚱한 말만 생각난다거나...
억지로 무언가를 할려다보니 그냥 억지스런 이상한 말이나 나오기에 반감의 대상이 될지도...
집안 환경탓도 있을테고...
성격탓도 있고...
어느 정도 조성된 각인된 이미지에 따라 그냥 사람들이 무시할수도 있고...
ㅌ에서 사람들이 어울릴때 이상한 사람이 될까봐 두려워서 사람들을 멀리한 건 어느 정도는
스스로 보호한 것이기도 할 것이다. 왜냐면 분명 나 스스로는 알고 있다...아직은 내가 이상한 말을
분위기 깨는 그런 말을 할거란걸 알기에... 스스로 그 상황을 외면함으로써 보호한 거기도 한거라 생각한다.
두려워서 멀리했지만 어느 정도 스스로를 보호할려했다는 것에는 ....도망가고 피한것이지만...
스스로를 보호할려는 차원이었다는 것에는 칭찬해주고 싶다.
스스로를 보호했으니까...비록 도망이지만서도....보호한 것이기에...
그렇다고 이런 두려움에 항상 도망가고 피함으로써 보호하는 것은 나 자신 스스로에게 더 큰 고통일 것이다.
영원히 사람들과 섞이지 못하는 고통...외로움과 불안 걱정과 친구가 될뿐인 고통일 것이다.
(함께하고 싶지 않은 사람하고는 억지로 섞이려 많은 노력을 할 필요는 없다...그치만 삶이란...)
ㅌ에서 ㅋ가 초반에 말 걸어왔을때...주고 받는 말...
단답형의 짧은...그리고 무지 어색하고 어쩔줄 모르는 나.
대부분의....이건 나만의 생각일지도...대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중에 하나가
이런 단답형의 주고 받는 대화가 아닐까 싶다...
단답형의 문답을 걱정하는 이유는...대화가 자연스럽게 길게 이루어지지 않아 상대방과 교감을
이루지 못하게 됨에 대한 두려움...이 아닐까.
이것도 모든 사람들이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그런 걸까??
누구나 다 처음에는 느끼는 어려워하는 그런 걱정...?
배준표님에게 묻고 싶다...맞냐고...
모두다 겪는 그런것인데 유독 대공인...(꼭 특정짓는다면.)들이 이런 상황에 유독 힘들어하고 어려워하는 이유는...
상대방과 친해져야 한다는 강한 생각에??
보통 사람들은 그저 그냥 친해질려는...친해져볼까? 말 걸어볼까? 심심한데 같이 얘기나 할까?라는 편안한 마음
상태로 말을 걸기에...저런 단답형의 말이 오가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데....
나는...친!해!져!야!돼!.... 교!감!을!나!눠!야!돼!...잘해야 돼~등등의 힘든 마음을 바탕으로 대화를 나누기 때문에
저런 단답형의 대화에 친해지지 못했음과 같은 그런 생각에 좌절을 느끼고는 괴로워하는게 아닐까???
단답형의 문답이 오가는 것도 사람들을 너무 어렵게 생각한 나머지 마음을 열지 않아서 그러기도 하겠거니
뭐 여러가지지...
내 경우에는 상대방이 "밥 먹었어요?"라고 물으면 꼭 그 질문에 알맞는 대답만 해야한다...(대답을 잘해야한다)
는 생각에 그저 그 생각만으로... "네 먹었어요." 또는 "아뇨"만 뱉어놓고는 멀뚱하거나 상대를 스쳐 지나간다.
그럴 경우 상대는 자신과 말을 섞이고 싶지 않나? 또는 어울리고 싶지 않나? 대화하고 싶지 않나?와 같은
생각을 할수도 있다.
보통의 사람들은 그 물음에 이런저런 말을 하더라...반찬이 어땠느니 뭐가 어쩌구니...그냥 편하게 대화를 주고 받는...
이런 비교를 할 수 있는 건 가족이 있어서 할수 있는 것이다...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편하게 대하기에...조카들과 함께하는 것에도 많은 걸 배우지...
물론 그 누구와도...
결코 그 누군가도 쉽게 해주지 못할...내게 꾸준히 주지 못할 것들을 내게 주지...
넘어가서...근데 대체로 사람들과 별로 대화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왜냐면...내 마음이 그냥 그대로 ... 침울해 있기에 아무말도 건네지도 받고 싶지 않기도...
항상 그런건 아니고...하루에도 수차례 바뀌는 걸 뭐...
그치만 보통은 많은 시간은 그냥 대화하고 싶지 않은...말하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보낸다.
그러하기에 누가 말 걸거나 그래도 뚱하거나 퉁명하거나 그러기도 하다.
우선 내 마음이니까...그런 내 마음에 따라주고 싶기에...그런 내 마음 그대로 내가 한없이 품어주면
내 깊은 곳의 내 마음에 내가 가닿아 그제서야 스스로 마음열지 않을까라는 바램을 가지기도 한다...
길거리를 떠돌며 사람들에게 발길질 당하고 체인 강아지가 사람들에게 경계심을 가지다가
우연히 좋은 주인 만나...강아지는 끊임없이 주인의 애정과 온정을 거부하고 경계해도
계속되는 애정과 온정에 결국 주인의 마음이 강아지의 마음에 닿아 강아지도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어느새 풀려 주인에게 애교도 부리고 꼬리도 치듯이...
....
....
그런걸 바랬다...그런걸 원했다... 그런 친구 하나 있었으면...그러면 내 두려움 경계심 모두다 풀려서...
나도 사람들 곁에 편안히 다가서고 웃고 떠들고 행복해할 수 있으리라는 마음이 있었다...
...
...
...
목표가 그런 친구라면 잘못가고 있는 것이다.
같은 행동을 해도 목표가 무엇이냐에 따라 얻는 것은 다르다.
내가 그저 감정표현을 하느냐 긍정을 하느냐라는 목표로 헤매서 힘들어했듯이...
차라리 그냥 나 자신에 대한 목표라던가 그런거였다면 덜 힘들었으리라...
물론 감정표현이나 긍정 같은 것도 나 자신이라는 목표에 포함되기도 했지만 주보다는 객이 컷다...
그런 친구에 대한 기대는 포기했지만 한켠으로는 아직 기대하기도 한다...
내게도...내게도 그런 친구 하나 생기기를...
누구의 말을 따르면 그런건 참으로 이기적인것 같다. 누가 그런 사랑을 쉽게 해주리라...
참으로 어린아이 같고 골치아픈 그런 나를...누가...누가...그리고 항상 그런걸 바란다는 건 너무나
어린아이 같을뿐...정말 이기적일뿐....그런걸 바라는 마음으로 그러고 있다면 이기적일뿐...
그냥 그저 그런 바램없이 그러고 있었는데 누가 다가왔다면 계속 그래준다면...그건 이기적이지 않을 것 같다...
그저 내 마음에 따라 행하기만 하는 것도 어려운 것 같다.
나는 정말 이렇게 그냥 우울하면 울적한대로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 싫은대로 해주면...
그렇게 내 마음대로 내가 따라주면 내가 스스로 마음 풀려서 삶의 의욕에 가득차 매 순간이 즐겁고 행복하고
그렇게 될거라 생각했다...
하기 싫지만
돈도 벌고...일도 하고...아쉬우면 형에게 아부도 하고...슬슬 기기도 하고...설겆이도 하고;;
밥도 하고; 아부지 밥도 차려주고...등등 기타...어쩌고 저쩌고...
...
...
...
마음에 관한것은 여전히 복잡하고 어려운 것 같다...
내 마음은 여전히...대체로...닫혀 있는데...(열리고 싶을때도 있음.)
왜 닫혀 있을까? 두려움과 걱정 때문에...불안 때문에...
여기서 기태아저씨꺼를 행하면 반복되는 악순환만 될 것 같다...
아닐까?
아저씨가 권해주는 가리키는 것은 이런 두려움과 걱정 불안에 직면하게 끔 해주는 1차 단계 정도인가...
어차피 그런 거라면 배준표님이 알려준 말로도 충분하다...
사실 아직도 아저씨가 권하는대로만 해보고 싶은 욕망이 있다...그렇게 한다면 정말 여태 내가
힘들어했던 것들이 단숨에 걷혀지게 되지 않을까?라는 마음에...
말만 따라가니 다시 말장난만 하게 될 것 같다...다시 혼란스럽게 될 것 같단 불안감이 든다...
복잡해지내...
지금 해결하고 싶은 건...마음에 관한 것이다.
내 마음...
...
...
내 마음 그대로 행해주고 그러면 저절로 풀려서 자유롭게 될까?라는...
내가 잘못보는 건지...말이란 어려운 것인지...
한가지만 보지 말자.
내 마음과 이성을 적절이 섞어서 사용하면 되지 뭐...
똥꼬 바부~♡
에휴~~~~~~~~~~~~~~~~~~~~~~그래도 아직 어렵다아.
아직은....
1.사람들과 어울리거나 말을 할때 친해져야한다!가 아닌 그냥 대화를 건넨다 또는 심심하니까 말을 건넨다라는
마음으로 다가가자. 그러면 별로 깊은 또는 친밀한 대화가 오가지 못해도 마음 편하다.
2.말을 잘할려고 노력하지 말고 그냥 멍하니 얘기하자. 왜냐면 멍히 얘기해야 편하게 말도 나올테니까.
글을 쓰다가 느끼는 게...아직도 많이 사람들에게서 마음이 닫혀있는 것 같다.
그보다는 그냥 내 마음이 닫혀 있다는 표현이 어울릴지도...
그게 맞는듯...
어렵다...억지로 남에게 말걸기도 싫은데...그렇다고 항상 말하지 않을 수도 없고...
하다가 말다가 맘대로 하자.
나중에 더 뭔가 알게 되겠지.
3.아직도...사람과 친해질려고 한다던가...그런 의욕이 별로 없다...아예 없는 건 아니고...
나중에 천천히...천천히 조금씩...기다려보자.
어렵다 때론...생각해보면 내가 느낀 것인데...누군가와 대화하고 있을 때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것이 바로
말하고 싶은 그것이다. 그래서 그에 따라 얘기하다보면 대화도 많아지고 풍부해지기도 하고 그렇다...
근데 때론 ....떠오르는대로 하면 안될 것 같단 생각에 멈춰지기도 하고 아무말도 못하기도 하고...
이걸 간단히 하자면...이렇게 어려운 것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면....뭐..
복잡하다...복잡한 것이 당연한 것이라면 할말 없지만...
그냥 복잡하다고 넘기기에는 그 안에 무언가가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내가 풀어야할 무언가가 있음은...나는 그러함을...
더 하고픈 말이 있지만...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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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그리고 얼마전에 멜로 보낸 글이 있는데 혹시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어려운 세상...삶인것 같아요.
제가 느끼기로는 선생님께서 더이상 해줄말이 없을거란 생각이 들지만
세상사라는게 또 복잡하고 얼히고 설혀 있는 거 아니겠어요?
쉽지가 않습니다...그래도 선생님께 한마디 듣고 싶어요.
그리고 죄송합니다. 그 글은 무척 정신산만한 글이었어요.
편안한 밤 되고 계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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