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에 홀로 떨어져 있는 것 같은 느낌,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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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아리 댓글 1건 조회 6,092회 작성일 09-06-10 11:4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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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소외에 대한 두려움....
배제에 대한 두려움....
야단 맞을까봐 하는 두려움....
비난에 대한 두려움....
그래서 어딜 가나 안절부절 못하고, 늘 겁먹고, 두리번거리며, 주눅들고, 소심하고,
다른 사람의 눈빛 하나, 표정 하나에도 온 존재감이 무너져버리고,
대화에도 잘 끼지 못하는....
또 그런 자신을 목격할 때마다 늘 참담해지고 비참해지는 마음까지....
그런데, 님이여.
그게 님 자신입니다.
그런 자신을 구박하지 말고 사랑해 주십시오.
어릴 때 부모님이 님에게 했듯 그렇게 또 다시 님이 님 자신을 구박하고, 주눅들게 하고, 두들겨 패고, 야단치고, 엄격하게 대하고, 비난하고, 욕하고, 외롭게 하지 마십시오. 부모님이 님에게 한 일에 대해서는 그렇게 분노하면서, 또 다시 님이 님 자신에게 그렇게 하십니까.
아닙니다, 님이여.
님이 그렇게 된 것이 부모님 탓이 아니라
그.냥.그.게.님.일.뿐.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에 대한 모든 비난을 거두십시오.
그리곤 무조건 사랑해 주십시오.
사랑이란 그의 편에 서서 같이 아파해주고, 같이 주눅들며, 같이 비참해지고, 같이 외롭고, 같이 울어주는 것입니다.
그와 같이, 왜곡되고 뒤틀리고 상처 투성이인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부모로부터 단 한 톨의 사랑도 받지 못했거든
이제는 님이 님 자신을 사랑해 주십시오.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또 다시 비난하거나 욕하지 말고
그저 아낌없이 사랑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