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자기미화(美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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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라보다 댓글 1건 조회 6,000회 작성일 09-06-14 10:23본문
오랫만에 글을 올립니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건강하신지요?
다름이 아니라 요즘 자꾸 만나지는 저의 모습 때문입니다.
제목에서 눈치 체셨죠? 바로 끊임없는 자기미화 때문입니다.
근데 이런 저의 모습이 나타나는 때가 주로 술을 마실때 입니다.
한 두잔 정도때는 괜찮은데 좀 얼큰해지면
(그렇다고 필름이 끊기고 그런 상태는 아니고 적당히 기분이 좋아지는 정도일때 입니다.)
저 자신을 꾸미는데 정신이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필름이 끊긴 상태가 아니라서
지금 내 모습이 자기미화라는 것을 알고도 그런다는것입니다..
그런 모습... 거짓인 줄 알면서도 부여 잡고 있는 저의 모습이 고통스럽습니다..
선생님 이것도 기회인가요??
그런 저를 더 만나주고(한번 지칠때까지 자기미화를 해볼까요?)
고통스러워 해야 하나요?
아니면 술을 끊을까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학기말이라 정신 없이 살던 터에, 기말시험 출제까지 다 하고 나니
저도 오랜만에 답변드릴 마음의 여유가 조금 생겨 이렇게 컴 앞에 앉습니다.
님도 건강하신지요?
감사합니다.
정말로 괴롭고 고통스러우면 어떤 '변화'가 그 속에서 일어날 것입니다.
근데 그것 또한 멋진 생각이네요!
오히려 마음 딱 먹고 술자리의 처음에서부터 자기미화를 시작해서 끝까지 함 해보는 거요!
정말 한번 해보세요!
님이 그렇게 자신을 미화하는데 정신이 없고,
그것이 거짓인 줄 알면서도 부여잡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고통스럽고,
그리고 그 일이 늘 반복되고 있다는 것,
그렇기에 그것이
'기회'일 수 있습니다.
문제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것이 곧 답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