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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심의 내려놓음과 도덕/인격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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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너털웃음 댓글 0건 조회 6,047회 작성일 10-10-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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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이곳 공간을 통해서만 선생님의 글들을 읽어보고, 느낀 바도 있고, 또 제 삶에 적용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30대 후반 남자입니다.
다만 한가지 의문이 있어 여쭙습니다.
선생님의 글을 읽어보면,
내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부정적인 생각/감정 들을 억압하거나 거부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인정하는 것이 삶의 속박에서 놓여나는 길이라는 것을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렇게되면 내 마음은 편해질런지 몰라도 인격의 성장은 이루기가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는 실망과 상처를 주게 될 것이구요.
예를 들어 매사 줏대없이 여기저기 휘둘리는 심리 특성이 있다고 가정해보면(제가 그렇습니다만) 이런 심리 마저도 인정해버리고 '내 안에 있는 것이니, 생긴대로 살 수 밖에' 라고 생각해버리면 인격의 성장이나 삶의 성숙은 더욱 멀어지는 것은 아닌지 혼란스럽습니다.
물론 이런 심리를 항상 의식하고 고치려 한다 해도 실제로 고쳐지는 것이 아니란 것은 경험으로 알겠습니다만, 그래도 의식 마저도 안 하고 놓아버리기엔 어쩐지 영원히 그런 인간으로 남게 될 듯 하여 불안합니다. 최소한 자신의 부족한 점이나 잘못된 편견은 매번 의식은 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요...
저는 과거의 잘못을 머릿속으로 되씹고 되씹는 편입니다.
되씹지 않으면 불안해지곤 합니다.
내가 갖고 있는 '부족함/못남'에 대해 최소한 알고는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에 자꾸 되씹게 됩니다. 그런데 그것이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하곤 합니다. 우선 일에 집중이 안되고, 가족에게도 소홀하게 되고, 머리가 무겁고 참 피곤한 일입니다. 그래도 그런 생각에서 놓여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아무쪼록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서울모임이 있었던 것 같은데..(성북구에) 지금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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