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님!! 저도 진리를 찾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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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아이 댓글 1건 조회 7,162회 작성일 09-07-20 22:53본문
저는 20대 후반부터 40세까지 13년이상을 몸과 마음 바쳐 일해오던 직장에서 쫒겨 난 뒤에
엄청난 정신적 방황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지인은 저한테 "그동안 道를 찾아 다니는 헛된 행동으로인한 인과응보다"
"남들 자기계발 열심히 하고 경쟁에서 밀리지 않게 고군분투 하며 생활할때
너는 道와 수련에 미쳐 돌아다녔으니 직장에서 짤린게 당연하다" 라는
가슴에 못을 박는 소리를 들으니 우울증에 자살 충동까지 느낍니다.
현재는 직장을 겨우 구하여 일하고 있으나,
예전에 다니던 직장보다 절반도 안되는 급여를 받으면서
집사람 눈치까지 보면서 살고 있습니다.
저도 과거에 도, 수련을 하느라 근 20년을 헤메였습니다.
그결과가 사회의 낙오자, 쪼들리는 가장으로 남았습니다.
아무리 초연해 지려해도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과
주변 사람들의 비판의 소리에 가슴이 메어지고 고통스럽습니다.
과연 저도 진리를 찾을 수 있나요?
- 끝 -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진리는 내가 찾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진리는 내가 획득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리는 제 스스로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리가 스스로 찾아오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지쳐야 하고
내가 힘이 빠져야 하며
나의 모든 방법이 끝이 나야 하고
내가 절망적이어야 합니다.
세상적으로 보면 가장 절망적인 순간이
‘하늘문[진리]’이 열릴 수 있는 가장 희망적인 순간인 것입니다.
님은
“저도 과거에 도, 수련을 하느라 근 20년을 헤매었습니다. 그 결과가 사회의 낙오자, 쪼들리는 가장으로 남았습니다.”라고 말씀하셨지만,
아뇨, 인생에 ‘결과’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과정일 뿐이며,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善)을 이룹니다.
님은 진리를 발견할 수 있고
마침내 자유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진리는 단 한 순간도 님을 떠나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