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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eed 댓글 2건 조회 7,217회 작성일 13-11-02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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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선생님 책을 읽었지만 아직도 가르침의 핵심이 뭔지 잘 모릅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책을 읽었다고 삶의 고민이 덜 아프고 덜 심각해지는 것도
아니였습니다 지금 새벽 5시인데 잠을 못자고 있네요...
선생님께서도 어떤 수행을 하여 깨달음을 얻었는데
우리에겐 그냥 이해하면 된다고 하십니다 책을 읽어서 이해했다고 하여
깨달을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저는 깨달음과 명상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었지만
아무런 어떤 이해나 깨달음도 얻지 못했습니다...
제가 둔한 것인가요?
이생 마칠때까지 어떤 조그마한 깨달음도 얻지 못할까 초조하고 불안합니다
올해도 두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무런 이룬 게 없네요
슬픕니다...
사실 어떤 명상도 안했고 그냥 세월만 보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몸이 불편하다는 게 과연 과거생의 업보인가요?
아니면 왜 몸에 장애가 생긴 이유가 뭔가요?
영혼의 성숙을 위해서.... 그런 뻔한 이유인가요?
 
 
 
 

댓글목록

장주님의 댓글

장주 작성일

깨달으려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그렇죠 깨달아서 '부정하고픈 현재'를 극복 하고픈 거겠죠.

안타깝게도 그 마음때문에 깨닫지 못하는 겁니다.
아파야 할건 아파야죠.
왜 항상 도망만 다니다가, 결국 깨달음까지 도망가려고 합니까?

seed님은 김기태 선생님의 말을 듣고 그대로 따랐다고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았습니다.
김기태 선생님이 그렇게 자신을 만나라고 말씀했지만 seed님은 그런체만 하면서 또 도망만 다녔습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저 역시 그랬으니까요.

방향을 선회한 지금요?
여전히 힘듭니다.
죽고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전과는 너무나 다릅니다.
어린 시절부터 얼마나 스스로를 부정했는지 선명하게 알게 되었고, 예전에 10번도 더 읽었던 기태 선생님의 말씀 하나하나가 지금은 가슴에 살아서 깊이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고맙게도 그 끝이 보이고 있고, 진정한 치유(?)는 이 길 밖에 없음은 진심으로 확인했습니다.(저 정말 안 배워본 기법이 없었습니다.)

seed님 도망가면서 서서히 아파 죽는게 아니라, 좀 더 힘들더라도 님 자신을 만나면서 아파야 합니다.
진정 한번만 그렇게 경험 할 때(그렇다고 모든게 끝나는 건 아니지만- 이것이야 말로 엄청난 욕심이자 욕망이지요) 김기태 선생님의 말씀이 단지 말이 아닌 존재를 안아주는 따뜻함임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건투를 빕니다.

김기태님의 댓글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저 대신 너무나 애틋하게 답변해 주신 장주님의 말씀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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