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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헙중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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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yh 댓글 1건 조회 6,743회 작성일 09-09-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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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일 정도가 지났습니다.
보름쯤 되니 예전의 습관이 다시 살아나려 하더군요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내버려두기
모든것을 지금 있는 그대로 내버려두기
어제(금요일)는
딸아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머리카락이 자꾸 빠진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엄마가 전혀 간섭을 하지 않으니까
제스스로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받는 답니다.
사람은 누구나
늦잠이나 다른 일에 대해
꾸중을 들으면 그것으로 자신의 잘못에 대해 사면을 받은 것같은 생각이 드는가 봅니다.
즉 꾸중을 한 사람이 그 행위에 대한 책임을 떠안아 버리니까
자기는 책임질 필요가 없어진 것이지요
그런데
아무 간섭도 안받으니까
모든 자기 행동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느껴가는 듯 합니다.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도와주어야 하나....하고 생각하다가
지나가야할 과정이니까
아마 잘 해낼거야
하고 놓아둡니다.
딸아이가
잘 이겨내서 스스로 굳건히 설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압니다.
또하나
해외여행에 대한 어떤 의무감 같은것이 있었습니다.
부모가 여행을 대단히 많이하는
딸아이 친구가 있는데
그아이와 제아이를 자꾸 비교해온 것이지요
가까운 일본도 한번 못데려가고. . . 하는 . . .미안한 마음
그런데
오늘 인도 배낭여행 안내를 찾아보다가
문득
이것이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가? 딸아이 때문인가?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정말 내가 인도로 가고싶은가? 물었습니다.
아니었습니다.
딸아이에게 해외여행을 시켜주어야 한다는 의무감 같은 것이었습니다.
해서
"그래, 내가 진정으로 원할 때 아이에게도 같이 갈련지 묻고
원하면 같이가고 아니면 혼자가고 . . . ."
하는 결론이 났습니다
어떤일이든 나 아닌 누구때문에
혹은 칭찬이나 비난 등의 다른 이유때문에
나를 희생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안 것입니다.
가을이 아름답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그래, 내가 진정으로 원할 때 아이에게도 같이 갈는지 묻고
원하면 같이 가고 아니면 혼자 가고 . . . ."
하는 결론이 났습니다.
 
어떤 일이든 나 아닌 누구 때문에
혹은 칭찬이나 비난 등의 다른 이유 때문에
나를 희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안 것입니다.


*      *      *

감사합니다.
지난번 메일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실험'을 통해 스스로 배워가고
스스로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되어가는 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님이 님 자신 위에 우뚝 서 감으로 말미암아
딸도 딸 자신 위에 조금씩 서 가는 모습이
조금씩 물들어가는 이 가을만큼이나 아름다워 보입니다.
아, 삶으로부터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이토록 가슴 벅찬 감동을 주는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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