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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쉘 댓글 0건 조회 5,991회 작성일 09-11-10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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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전 과거의 깊은 상처로 인해
깊은 거절감과 수치감으로부터
잘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거절감과 수치심으로부터 언젠간..정말 해방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다시 그 거절의 통로로 뛰어 들어가야 할까요?
세상의 수많은 거절들을 담대히 받아들이면서...
무너지지 않는 연습을 하며 그 거절의 공포로부터 벗어나야 할까요?
그리고........전 더이상 가면을 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상처를 입었다고 해서 늘 기죽은 모습이나....거짓된 모습으로 살고 싶지 않거든요..
상처를 당당히 드러내며 살아도 괜찮을까요? [억지로 좋은 표정을 짓는 것이 아니라..표정도 가는데로 짓고..째려보는 표정이던지..경계하는 눈빛이라던지..기괴한 표정이라든지..
머리로 빨간 색으로 물들고..망사스타킹을 신는다든지 등등]
어둠을 안으로 삭히는 것 보단.. 이렇게 당당히 드러내는 것이
더 건강한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항상 긴장하고 긴장해 있는 저를..표정도 항상 긴장되있어서..
거의 늘 긴장된 웃음과 눈빛으로 타인을 바라보는 저를 제 자신이
용서할수가 없고.. 항상 정죄해요..
머리론.. 괜찮다.. 넌 아픔이 깊으니까 그럴수 있다라고 말하지만..
가슴으론 잘 안되네요.....
제가 속을 못보고 거죽에만 신경쓰는 마음자세도 있어서..
사람들의 표정만을 보며...표정이 좋은 사람들을 부러워 하며..
부족하더라도 저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제 자신이 되지 못하고
저를 채찍질하며 그러한 사람들을 닮아가려는.. 따라하려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휴...선생님 도와주세요...
그럼 좋은 하루 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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