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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잘 수가 없을만큼 복수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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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왕풀 댓글 1건 조회 6,998회 작성일 11-07-0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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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너무도 분해서 심장이 벌렁거려 잠을 잘 수가없습니다.
분노가 치미는 것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말없이 있으면(참으면) 되는건지요...
분노의 감정을 생각으로 조정하여 감정을 조정하는 일을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래도 분노를 진정시키고 싶습니다.
1. 아량으로 내가 참아준다고 생각한다.
2. 분노를 그대로 느끼고만 잇다... 이것은 심장이 벌렁거려 쉽지 않습니다. 복수심에 들떠서
미칠 것 같거든요.
3. 생각을 이리저리 굴려서 저를 진정시켜야 할까요?
4. 스트레스 풀 일을 만들어서 잊어볼까요?
어느덧 감정을 진정시키는 모드로 돌입중입니다.
아니 진정시키려고 내 안의 뭔가가 작동중입니다.
여기서 정리를 하고 넘어가지 않으면 불쑥 불쑥 억울함, 분노, 복수심등이 저를 덮치면
기분도 저하되고 복수심에몰입이 되어 모든 인간관게에 영향을 미치며
부정적 인간관을 내재화 할 것 같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선생님...
감정과 생각... 분노 감정을 느끼면 생각이 바로 시작이 되어
분노감이 증폭이 되어갑니다. 복수를 하고 싶어서 잇었던 과거의 일들 중
상대의 약점이 될 것들을 찾아서 시나리오를 습니다.
내 앞에서 꼼짝 못하도록 만들 시나리오...약을 올리고 싶고..약 이 올라서 미치게 만들고 싶어요, 상대를...
너무 광범위하게 퍼져가는 생각과 분노 감정을 어찌해야 할까요?
생각을 정리해서 일목요연한 논리를 만들고 싶은 유혹을 자꾸 느낍니다.
우선은 그냥 어찌 됐던 그냥 있어보겟습니다..
계획했던 그대로...
그냥 느끼고만 있으면 되는 건가요 선생님?
제가 선생님의 말슴을 잘못 이해한 건지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사람은 헝클어지고, 무너지고, 초라해지고, 한없이 약해지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될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정으로 질서잡히고, 강해지고, 겸손해지고, 건강해지고, 자유로울 수 있는 존재랍니다.
  그런데 왕풀님은 어릴 때 너무나 자주 헝클어지고, 무너지고, 초라해지고, 약해지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내쳐짐을 당했었기에
  성인이 된 지금은 그것을 가장 두려워하여
  언제나 스스로 질서잡으려 하고, 괜찮은 사람이 되려고 하고, 좋은 이미지와 강한 인상만을 유지하고 확장하려고 하지요.

  “어느덧 감정을 진정시키는 모드로 돌입중입니다. 아니 진정시키려고 내 안의 뭔가가 작동중입니다. 여기서 정리를 하고 넘어가지 않으면 불쑥 불쑥 억울함, 분노, 복수심 등이 저를 덮치면 기분도 저하되고, 복수심에 몰입이 되어 모든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치며, 부정적 인간관을 내재화 할 것 같습니다.”라는 왕풀님의 글에서 그것을 읽을 수 있습니다.

  아뇨, Let it be...
  억울함, 분노, 복수심 등이 왕풀님을 덮치면 덮치게 하십시오.
  증폭이 되면 증폭되게 하고,
  심장이 벌렁거려 터질 것 같으면 터져버리게 놓아두십시오.
  복수를 하고 싶어서 시나리오를 쓰게 되거든 마음껏 쓰십시오.
  (다만 그 시나리오대로 행동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또 생각과 분노의 감정이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거든 그냥 퍼져나가게 허용해주십시오.

  그 모든 것들을 있는 그대로 내어버려두고
  다만 왕풀님 스스로가 그것들을 정리하려 하거나, 진정시키려 하거나, 일목요연한 논리를 만들지만 않으면 됩니다.
  바로 그런 모양으로 어릴 때의 헝클어지고, 무너지고, 초라해지고, 약해지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내쳐졌던 상처를
  다시 낱낱이 만나기만 하면
  아, 그 고통을 다시 치러내고 겪고 당할 수만 있다면
  왕풀님은 마침내 그 모든 마음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나 자유할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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