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본문 바로가기

질의응답

엉망진창같아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예삐 댓글 0건 조회 7,322회 작성일 21-02-28 22:15

본문

어릴때부터 우울증에 시달려왔고 인생이 행복한적이 거의 없었어요
엄마는 아주 어릴때부터 제가 울거나 화내는 걸 아예 못하게 하셨어요 중고등학교 내내 하루가 멀다하고 엄마랑 싸웠고 안그래도 예민한 성격이라 매일밤마다 엄마가 말하는대로 꼭 이기적이고 싸가지없게 살아야지 어차피 욕먹는데 뭐 꼭 마음의 문을 닫고살아야지 하며 울면서 잠들었어요
그게 벌써 이십년전 일입니다
어느새 나이만 먹고 좋아하는 것 하나없이 건강은 악화될대로 악화되고 빚만 가득하게 되었어요 늘 우울하고 죽고싶고 무기력해요
이런 모습을 인정해주라고 하실테지만 매분매초가 너무 고통스러워요
돈도 없으면서 강박적으로 작은거라도 쇼핑하고있는 제가 너무 혐오스러워요
저한테만 중력이 스무배로 적용되는거처럼 모든게 너무나 무겁고 힘듭니다
예전부터 혼자 화장실이나 다른 곳에  멍하니 앉아있을때면 집에 가고싶다는  말이 자꾸만 나왔어요 이미 집에 있는데도요...
얼마전부터는 엄마 무서워요 살려주세요라는 말이 자꾸만 나오고 눈물이 납니다 저는 엄마가 꼴보기 싫고 증오스럽지 무섭진않은데요...
왜 자꾸 이런 기분이 드는지도 모르겠고 감정을 받아들이려는 노력도 숱하게 해왔지만 더 지치기만 할뿐 노력할 기운도 없는거같아요
그러면 완전히 포기라도하면 좋은데 쓸데없는 데서 끈질긴지 자꾸만 나아지려고 헛된 노력을 놓지못해요
너무 지칩니다
한번만이라도 가볍게 살고싶어요
왜 살아야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960건 5 페이지
질의응답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880 이렇게 9518 20-07-15
1879 닉찬 10730 20-03-27
1878 행운아 10001 20-03-20
1877 김기태 9398 20-03-21
1876 페페페 9555 20-03-15
1875 일해 12335 19-07-07
1874 HDR7778 11859 19-03-19
1873 아일라 11549 19-03-03
1872 김기태 11513 19-03-05
1871 hikari 12327 18-12-23
1870 본래 9677 18-12-07
1869 본래 10031 18-11-27
1868 안골사람 9907 18-11-22
1867 헬로우 9259 18-11-10
1866 우공 13187 18-10-26
1865 김나무 8903 18-10-11
1864 김기태 9597 18-10-15
1863 술랑 8889 18-07-01
1862 술랑 9264 18-06-29
1861 김기태 9882 18-06-29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3,386
어제
13,850
최대
18,354
전체
5,905,147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