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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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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이 댓글 1건 조회 6,058회 작성일 09-12-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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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선생님..

제가 미친것 같아요.
원래부터 미쳐있었지만
이젠 사회적인 균형을 잃어가는 것 같아요.

친구들도,사람들도..제가 좀 미쳤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친구들에게 혼자다니겠다고 얘기했고..
요즘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있어요...

요즘 어떤 결심을 하고서........
어둠의 무게를 털어버리겠다고 결심을 하고..
그림들을 그리고 있었어요.
제 상처에 대한 얘기들이요..
좀 있으면 과제전시를 하는데..
그때 전시하려고요.


뭐랄까.. 제가 어둡더라도..이젠 거기에 저항하면서..
일부러 착한척 밝은 척을 하고 싶지 않고요..
그냥 자유로워 지고 싶어요. 병든감정이라도
자유로워 지고 싶어요.
제 느낌 감정들을 별로 신뢰해 본적이 없으니까
병든감정이라도 다 따뜻하게 돌봐주고
받아들이고 표현하고 싶어요.
억압으로부터 벗어나고 무게로부터 벗어나고 자유로워지고 싶어요.
사람들이 절 이상하게 보더라도...

절 진정으로 이해해줄수 있는 친구가 단 한명이라도
생겼으면 좋겠어요..

어둠은 이미 실재하는데..제가 드러내거나 드러내지 않더라도
이미 실재하는데 제가 막사는게 사탄같은 짓인가요?

기독교가 싫어요
정죄하고 판단하고 사탄얘길 강조하고 싫어요..

하나님은 어느종교나 같은 분이 아니실까요?
사탄이 정말 있을까요? 단순히 상처에 관한 문제가 아닐까요?
어둠을 속으로 삼키느니 드러내며 사는게 더 건강한게
아닐까요?
어느정도는 사악해지고 싶어요.

요즘 레이너드 제이콥슨이라고 영적구도자가 쓰신 책들
'영원으로 가는 길' '지금 이 순간' '마음은 도둑이다'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요.

제가 점점 너무 극단적이고 새로운 길로가고 있고..

예수님은 좁은 길로 가라고 하셨지만..
제가 이상한거에 빠지는게 아닌가 두렵기도 하고
그러네요.

한 이틀전엔 이상한 체험을 했었는데요.영적인
체험이었던 것 같은데요.
현존하려 노력했는데..갑자기 어느 순간
머리랑 몸이 갑자기 아찔해 지면서
제 마음의 세계로 부터 벗어나
주위가 환해졌었어요.
거기엔..시간도 나도 없었고
그 순간 현재만이 있는 느낌이었어요.
아주 잠깐이었지만..

제가 이상해 지는 걸까요?
전 영적으로 성장해서 자유로워 지고 진리를
깨닫고 싶어요. 참나를 만나고 싶어요.

근데 제가 어둠을 드러내면..이상한 친구들이 꼬이게 될까요?

하아....힘드네요...

그림 올린거 한번 봐주시면 감사드릴게요.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그림을 잘 그리시네요.
참 잘 봤습니다.

원래 '나'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내것'이라는 것도 없지요.
그러한 발견은
"그동안 깊이 갈망하고 추구해왔던 것이 다 무너져 내리는" 경험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또한 비.로.소. 삶의 '진실'에 눈뜨는 순간이기도 하지요.

염려하지 마세요.
하나님은 님과 함께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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