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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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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빛나라 댓글 1건 조회 6,247회 작성일 11-02-1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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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세상에는 이렇게 아픔이 많은 걸까요?
그만 두고 싶습니다... 비겁한 걸 알지만.. 미안한걸 알지만.
선생님 저 그만 두고 싶습니다. 그런데 용기가 없습니다.

선생님도 장인 어른 보내드리시느라 진땀 빼시고 있을텐데
이기적인 투정 부려 죄송합니다.

이렇게 힘들면서도 삶이 세상이 이렇게 힘들면서도
우리 엄마는 죽지도 않네, 참 잘 사네.
그래서 제가 살아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냥, 몸은 엄청 나이 먹은 어린 아이가 된 것 같습니다.

아버지와 아내를 보낸 아버지에게 더 큰 죄책감을 지우고 싶지 않기에
그래서. 숨만 쉽니다. 이런 저희는 누가 위로해줍니까.
위로를 바라는 것조차 잘못일까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예, 님 안에 있는 그 어린아이를 보듬어주세요.
사랑 받지 못해 성장이 멈춰버린 그 어린아이를 또 다시 야단치거나 내치지 말고,
또 다시 주눅들게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허용하고 사랑해 주세요.
“이런 저희는 누가 위로해 줍니까.”라고 님은 말씀하셨지만,
아뇨, 위로를 바깥에서 구하지 말고
님 안에 있는 그 어린아이를,
사랑 받지 못해 성장이 멈춰버린 그 어린아이를 님 스스로가 위로해 주세요.

세상에 태어나 해야 할 하고많은 일들 중에
반드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 하나는
바로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죽음보다도 더 소중하고 중요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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