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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택하되 간택함 없이...는 어떤 뜻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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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스타요다 댓글 0건 조회 7,012회 작성일 08-11-2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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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또 질문 올립니다^^
지난번 선생님 답변대로 한번 실험을 해봤어요..
화를 표출하던지 아니면 내 안에서 허용하던지... 한번 찾아보라는 말씀..
한번 실천해봤습니다.. 일단은 '표출'을 해봤습니다...
질문을 올리고 얼마뒤 여자친구에게 엄청나게 화가 난 일이 있었습니다.
항상 왠만한 일은 제가 참고 넘어갔는데.. 갑자기 선생님 말씀이 떠올라
소리를 "꽥" 지르고 조목 조목 따졌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분명 화는 나는데... 마치 흐르는 강물에 떠 있는 것처럼 알 수 없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저 화를 내고 전화기를 던진후 몇분뒤.. tv프로를 보고 웃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사실 저 뒷끝이 좀 있거든요.. 절대로 그런적이 없었습니다..
한번 화가 나면 유통기한이 통조림 수준입니다...
근데 분명 화는 나는데 묘하게 평온했습니다...
"아.. 드디어 내가 살짝 정신 줄을 놓았구나... 조울증인가.."
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쭉 화나는 일에
화를 표출하고 있는데... 화의 유통기한이 활어회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것이 제대로 화 속에 있었던것이 맞는 것인지요??
다음 질문은 신심명 강의 내용 중에서 궁금한것이 있어 여쭤봅니다^^
지난 번에 어떤분께서 "분별을 하게 되나 거기 매이거나 끄달리지 않는 것" 에 대해서
질문하셨잖습니까?
저는 그 다음 내용 중
"간택하되 간택함이 없고, 취사(取捨)하되 취사함이 없는 이 도리를 아시겠어요?"
이 도리를 도통 모르겠습니다..
생명의 속성이 분별이라고 하셨는데..
신심명 강의 내용 중 깨친 분의 예화를 보면 말입니다..
원효대사님의 사례를 보면..
아침에 일어나 해골바가지의 썩은 물을 보고 깨우치셨습니다
즉 어떤 대상(사물이나 상황)에 대한 분별심이 내려진 것이란 말이 됩니다.
제가 말주변이 없어 그림으로 그려 보겠습니다... 말로 설명이 힘드네요..^^
hhhhhh_copy.jpg
제가 몇날 몇일 제 안을 들여다 본 결과 내 안에서 작용하는 분별심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임의로 1,2차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첫번째는 1차 분별심으로 내가 어떤 대상을 보거나 들었을때
작용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근데 이 1차 분별심은 감정(좋고 싫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자비롭고 화나고.....등등)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두번째는 1차 분별심으로 인해 만들어진 감정을 고르는 2차 분별심이었습니다..
작용원리는 그림처럼 좋은것만 취하려고 합니다...
다시 원효대사의 사례로 가보면 말입니다..
대사님은 1차 분별심이 내려진것이 맞지 않는지요?
(그것은 이미 썩은 물이었지만 밤에는 좋은 물 아침에는 나쁜물..)
그리고 선생님의 실화로 "200원"과 "집"에 관한 예를 보면
그냥 200원일 뿐이고.. 그냥 집일 뿐이지 잖아요..
즉 좋고 나쁨의 감정이 내려진 다시 말해
1차 분별심이 내려진 것을 말씀하신게 아닌지요?
그러면 1차 분별심이 내려진다면 감정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 아닌지요?
앞서 분별심에 관해 질문하신 분에 대한 선생님의 말씀을 보면
감정이 사라지게 된 것은 목석이나 다름없고 그것은 진정 깨달은 것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예화를 보면
부족한 제 눈에는 1차 분별심이 사라진.. 즉 감정이 없는 상태로 보입니다..
이것은 생명의 속성을 버린것이 되는게 아닌가요?
감정을 받아드리려면 1차 분별심은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요?
1차 분별심을 허용하고 2차 분별심을 내리는 것이
간택하되 간택함없이..의 의미인가요?
아니면 깨친 분들의 예화처럼
1차 분별심을 내려야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예화를 제가 잘못 받아드리고 있는것인가요??
머리 속이 온통 뒤죽박죽이라
글도 두서가 없네요... 긴 글 죄송합니다...
지혜를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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