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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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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쉘 댓글 0건 조회 11,244회 작성일 09-12-0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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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과제전에 내 버렸습니다.
제 그림들을 보면서 깊이 위로해 주는 사람은 없었지만
이상하게 고립된 마음에서 자유한 느낌입니다.
제 맘속에 수년동안 박혀 있던 가시가 조금씩 빠져 나가고
고여있던 제 마음이 우주에 흘러가는 듯한 느낌이에요.
근데 막상 정신을 차리고 보면 너무 부끄럽습니다.
제 온몸이 발가벗겨진 것 같아서 부끄럽네요.
하지만 과거로 부터 비로소 조금씩 자유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어요.
그 그림들을 제 블로그에도 올려놨었는데..
신앙심이 깊은 저희 사촌오빠가 저에 대해서 판단을 하더라고요..
이제 사람이 저에 대해서 판단하는 것 자체는 그닥 신경쓰이지 않지만
혹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은 아닐까 두렵네요.
저희 집안 외가 친가가 다 엄격하고 뿌리깊은 기독교 집안이라서..자꾸
신경이 쓰이게 되는 것 같아요.
성경에도 정죄와 판단,죄,심판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와서
이젠 성경을 보는 것이 싫습니다.
지금까지 저도 교회만 열심히 나가고 동양철학,타종교엔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기독교만으론 구도의 길에 한계가 있다는 걸 느끼고 요즘 들어서
여러 종교 사상들,동양 철학등을 접하고 있는데
마구 혼란스럽네요.
제가 알고 있고 믿고 있던 세계가 송두리 채 뒤흔들리고 있어서요.
얼마전엔 켈 윌버의 책들도 주문했는데요. [아직읽진 않았습니다]
기독교 사상을 어떻게 통합시켜야 하는 지 혼란스럽습니다..
-----------------------------------------------
그리고 또 한가지 질문은요.
전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이고
이미 갈데까지 가서 더 이상 물러날 곳도 없네요.
이미 제 곁을 떠나간 친구들도 많고요.
근데 이상하게 별로 신경쓰이지가 않아요..
이 시점이 변화에 중요한 시점이란 건 직감으로
알고 있는데..어떻게 해야할지 좀 불안하네요.
저와 취향, 성격, 상처가 정말 비슷한 아이가 있는데요.
그애도 어떤 끝을 보고서 180도 바뀐 아이에요.
저도 이애처럼 변해가는 것 같아요.
이애의 신조는 '끝까지 가자'인데..
이애와 같은 삶이 좋은건지 잘 모르겠어요.
자신의 병든 뿌리를 분명히 인식하고서
그 상처를 품고 나아가는 삶인가요? 상처가 치유되어 가고 있는
삶인가요? 홀로 서 있나요?
제 눈으론 아직 분별할 힘이 없어서 선생님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이애의 내면상태는 저와 정말 비슷해서요..
홈피를 좀 봐주시면 감사드릴게요..
그럼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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