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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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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변인 댓글 1건 조회 6,240회 작성일 11-02-28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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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전에 일을 시작한지 한달여 됐을 때 글을 올렸었는데 또 올리네요...
한달이 어떻게 지나갈까 했는데 이제 두달을 넘기고 이제 세달이 다 되어가네요...
그런데 고민이 생겼어요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정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여러번 하고
울기도 많이 울고 누구한테 하소연도 제대로 못하고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지금도 아니 앞으로
도 많겠지만 전에 저한테 상사가 싫어함을 그냥 느끼고 거기에서 무엇을 배우라고 말씀하셨었
는데 완벽하게 해냈다고는 할 수없지만 그 때처럼 힘들고 그런건 아주 조금 덜해졌는데 기분나
쁨은 가시지가 않습니다. 그게 또 절 싫어함을 느낄 수 있는 상사가 한 명이 아니라서 더 한 것
도 있겠지만 아무튼 일단 이것보다 지금 제가 일하는 곳에서 다른 부서로 옮기고 싶어서 말씀
을 드렸는데 다른 부서의 원장님이 안좋다는 말씀을 하시며 안보내고 싶고 또 지금 그럴수 있
는 상황도 아니고 더 있으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제가 힘든 걸 얘기안하고 그냥 다
른 부서일을 배워보고 싶다고 말씀을 드린것도 있지만 듣고보니 안되는 건가 하면서도 괜히 미
련이 계속 남네요 일단 제 마음은 당장 이 곳에서 벗어나고 싶고 새로 무엇인가를 시작하고 싶
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이 아니 지금보다
더한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르지만 지금 당장은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큽니다. 여러 상
황을 고려해보면 더 있어야 하는 게 좋은 일이긴 하지만 날로날로 아침이 오는 게 두렵습니다.
불안하고 온통 직장에 대한 생각밖에 없습니다, 압박감같은 게 들구요. 일을 하면 나아질 줄
알았던 것들이 오히려 또다른 문제가 생기고 다시 또다른 문제가 생기고 아직까지도 소외당하
고 있고 나아질 것 같진 않네요 이런 것만 문제가 아니라 집에서 멀고 일도 힘들고 그에비해
임금도 그렇고 마음이 힘들다보니 아무것도 좋게 느껴지는 게 없네요 구구절절 말을 늘어놓았
는데 당장 일은 해야하고 하루하루가 힘든 건 말할 필요도 없고 한달 두달 더 일을 해야 하는
건가 생각을 하면 정말 생각하기 조차 싫고 어떻게든 수를 써야 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당장이
이런 저를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먼저 님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정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여러 번 하고, 울기도 많이 울고, 누구한테 하소연도 제대로 못하고 우여곡절이 많았는데....”라고 말씀하시면서도, 한 달을 넘어 두 달을 넘어 벌써 세 달째 일을 하고 계시다니, 고맙고 또 감사합니다.

  그런데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깝다.’는 말이 있듯
  가장 힘들 때가 사실은 가장 좋은 ‘기회’일 수 있습니다.

  님은 다른 부서로 옮기고 싶다고 말씀을 하셨지만, “다른 부서의 원장님이 안 좋다는 말씀을 하시며 안보내고 싶고, 또 지금 그럴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더 있으라는 식으로” 거절당해 결국 그 자리에 계속 있게 되었다면, 기왕에 그렇게 된 것 좀 더 적극적으로 그 상황을 받아들여 보십시다. 그리하여

  아침이 오는 게 두렵다면,
  그 두려움이 주는 마음의 힘겨움을 좀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경험해보려는 마음도 한번 내어보고
  아직까지도 소외당하고 있다고 느낀다면,
  그 느낌이 주는 불안과 고통과 비참함을 외면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겪고 치러내어 보자 하는 마음도 가져보고
  압박감 같은 게 들거든,
  그 무거움 속에서 어찌할 줄을 모르는 자신도 제.대.로. 한번 느껴보는,

  그래서
  지금 님이 처해 있는 내-외적인 상황을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오히려 그것들을 좀 더 주체적으로 받아들이고 겪어내어 보십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님 안에서
  어떤 ‘선택의 힘’ 같은 것이 솟구쳐 오를는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님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고통스런 ‘상황’ 속에서 오히려 님 자신의 '숨겨진 힘' 같은 것을 만나게 되어
  어쩌면 그 '상황'에 대해 감사하게 될는지도 모릅니다.

  지금 내 앞에 펼쳐진 상황을 좀 더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임으로 말미암아
  이러한 것들을 경험할 수 있다면
  이것은, 정말 좋은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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